-김이율의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중에서-
< 그냥이라는 그흔한 말 >
"창밖의 구름이 참 예쁘더라, 그래서 전화했어."
"농담하지 말고 왜 전화했어?"
"그냥. 생각나서 했다니까."
"싱겁기는. . . . , 바쁘니까 끊어."
"오늘 끝나고 뭐해?"
"뭐하긴 뭐해. 야근이지. 집에 뭔 일 있어?"
"아뇨. 그냥 했어요."
"쓸데없이."
"밥은 잘 먹고 다니지? 차 조심 하고."
"알았어요. 돈 부쳤는데 받으셨죠? 하실 말씀 있으세요?"
"그냥 해봤어."
"회의 들어가요. 담에 해요."
당신은 '그냥'이란 말의 의미를 아시나요?
그냥이란 말 속에는 수천, 수만개의 간절한 그리움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네가 그립다. 네가 보고 싶다. 네가 걱정된다.
너랑 말하고 싶다. 너와 함께 하고 싶다. 너의 손을
잡고 싶다. 너랑 놀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 나 지금
힘들다. 나의 마음을 알아줘라. 나 외롭다. 나 눈물 난다. 나 네가 필요하다. . . . }
그냥,
그냥은 그냥이 아닙니다.
당신을 부르는 애달픈 목소리입니다.
♥'그냥'이라는 말을 그냥 흘러 버리지않는
마음으로 ~
주위분께 신경 쓰시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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