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응모
시조
건널목에서 김은숙
바람은 갈잎하나
휘감으며
돌았어
먼지만큼이나 무상한
허무의 무게로
기다리면서
서성이고 있었지
아스라한 저 너머
따가운
햇살에
상념의 무리들이
물밑으로
날개 털고
땅 끝을
핥고 지나며
마른 가슴
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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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건널목에서 김은숙
바람은 갈잎하나
휘감으며
돌았어
먼지만큼이나 무상한
허무의 무게로
기다리면서
서성이고 있었지
아스라한 저 너머
따가운
햇살에
상념의 무리들이
물밑으로
날개 털고
땅 끝을
핥고 지나며
마른 가슴
태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