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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혼상제

작성자o겨울인형o|작성시간12.01.30|조회수654 목록 댓글 0

베트남의 관혼상제

.땅 례(Tang Le-喪禮)

사망 시간을 확실히 알기 위하여 환자의 콧구멍 앞에 솜이나 향불을 갖다 대어 사망 시간을 확인하는 것을 쭉 코앙(chuc khoang-屬紘)이라고 한다. 솜이나 향불을 갖다 대어 움직임이 전혀 없다면 사망한 것이다. 사망이 확인되면 손으로 망자의 얼굴을 내리 쓰다듬어서 눈을 감기고 팔다리를 곧게 펴준다.

 

 

 

 

흫 왕의 제사일 Giỗ Tỗ Hùng Vương

형제들이여, 각자의 뿌리와 근원을 기억하라!

한국의 단군 할아버지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시조이자 국조인 훙 (Hùng; hùng은 웅(雄), 즉 영웅이란 뜻) 왕을 기리는 제사일이 눈앞에 닥치자 훙 왕 축제의 총본산인 푸토 (Phú Th)성 히끄응 (Hy Cương) 산의 훙 (Hùng)왕 사당을 비롯한 각 지역의 사당들은 베트남 전국방방곡곡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번 호에는 지난 해부터 공식 국경일로 정해진 훙 왕의 기일 (4월 15일; 음력 3월 10일)을 맞이하여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이 문화행사의 열기를 소기한다.


Sui Tiên 공원 내의 훙 (Hùng)왕 사당


트남의 찬란한 민족 문화적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이 의식인 훙브응 왕 제사기일, 수천 년 동안 베트남인들은 매년 음력 3월 10일 (올해는 양력 4월 15일)이 되면 천룡의 후예들이 전국각처에서 한 곳 훙 (H?ng; 雄, 즉 영웅호걸이란 뜻) 사당으로 모여들어 최초의 고대 베트남 국을 창설하고 건설한 18대 왕들께 참배한다. 베트남의 국조(國祖)들을 기리기 위한 이날 훙 왕 제사일은 베트남 사람이라면 종족과 부족을 초월하여 누구나 받들어야 할 가장 소중한 날로써 이 귀한 전통문화를 기리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수천 년간 각 세대의 선조들이 이 의식을 보존, 승계해왔다.


참배용 Hùng 왕 동상

우리는 천룡의 후예다.

다른 여타 나라들과 달리 베트남은 한 사람의 영웅이나 시조가 아닌 여러 명의 국조를 섬긴다. 베트남 사학자 응오시린 (Ngô Sĩ Liên)이 기술한 다이비엣스끼또안트 (Đại Vit S Ký Toàn Thư; 1479년)에 의하면? “어우꺼 부인 (선녀)와 락롱구언 (용왕의 아들)을 통해 역대 훙왕들이 탄생했고 탄생한 초대 훙왕이 기원전 2879년 (베트남 월력) 최초로 방랑국이란 나라를 건국했으며 그 뒤를 역대 훙왕들이 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베트남 인들은 이 기록에 근거하여 스스로를 꽁짜우 띵롱 - Con Cháu Tiên Rng, 즉 천룡의 후예로서 최소 5천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있는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역대 훙 왕들은 누구?

푸토 (Phú Th) 성 히끄응 (Hy Cương) 산에 훙 (Hùng)왕의 사당이 있으며 바로 그곳에 다음과 같이 역대 훙 왕 (18대)들의 명호가 나란히 모셔져 있다.

바로 이 자료를 근거로 베트남인들은 자신의 국조인 18인의 왕들이 BC. 2879 ~ B.C 258년까지 약 2,600년간 세월을 연속적으로 통치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2,600년을 18로 나누면 평균 150년, 이는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18대 왕이란 것이 각 시대별로 특히 기억에 남을 만한 역할을 했거나 국가를 부흥시키고 백성의 안위를 염려했던 왕들을 선별하여 적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욱이 레 왕조 시절 (1532년) 기술된 한 사서에서도 2, 600년 간 총 42명의 왕들이 나라를 다스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 호찌민 주석이 남긴 비문 : "훙 왕의 유지를 받들어 나라를 굳건히 하자"



:: 훙 브응 국조 사당(동 식물원 내)


:: 훙 브응 국조 사당(동 식물원 내)


훙 왕 기일은 왜 음력 3월 10일일까?

전 민족 차원의 대 문화행사이자 제례의식인 훙 왕 기일은 왜 음력 3월 10일일까. 사실상 이 물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근거 자료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일부 학계의 설명에 따르면 “12 간지를 적용할 때 3월은 용, 10일은 닭 (닭은 예로부터 조상을 뜻함)을 상징한다. 그렇다면 천룡의 후예인 베트남 사람들이 자신들의 뿌리이자 근간이 되는 조상들을 기억하고 참배 드리기 위해 이런 식으로 그 날짜가 정해진 것” (후손들이 이 날의 의미와 시일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

 

덴 훙 축제 (L Hi Đền Hùng) 의 열기 속으로

훙 왕 제사일은 현재 축제로 승화되었다. 베트남어로 축제를 레 호이(Le hoi)라고 하는데, 이 중 ‘레(L?)’는 조상과 신에 대한 감사와 기복(祈福)의 의미를 가지고, ‘호이 (hi)’는 다양한 놀이문화를 뜻한다.

즉, 베트남에서의 축제란 조상과 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라는 상징적 의미가 민간의 고유한 놀이 문화와 결합되어 표현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베트남인에게 있어서 축제란 전통 문화의 한 양식으로서, 모든 사회 계층을 포함한 전 베트남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매김 해왔고, 현재에도 그 전통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훙 왕 기일에 거행되는 훙 사당 축제는 베트남 건국의 공이 있는 역대 훙 왕들을 기리는 축제로, 그때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푸토 성, 퐁쩌우 현, 히끄응 마을의 응이아 린 산으로 몰려든다.

이 축제는 음력 3월 9일부터 3일간 열리는데, 이 중 10일이 축제의 날로 국가의 대표가 참석하여 옛날 훙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上사당에서 향을 피움으로써 제례 의식이 시작된다. 이윽고 오곡과 베트남 명절 떡인 바인 쯩, 바인 자이가 제상에 차려지고, 훙 왕의 업적 등이 소개되고 나면 가마, 코끼리 등의 행진이 있고 제례가 끝난 후에는 베트남 전통 춤과 노래가 각기 上사당과 下사당에서 시연된다.

이 덴 훙 축제는 베트남 고유의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베트남인의 민족적 근원을 기리는 의미 깊은 축제로서, 베트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이다.


오랜 세월 동안 베트남인들은 자신이 천룡의 후예라는데 대해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베트남 사람도 한결 같이 스스로를 강력한 용의 정기를 이어받은 민족으로서 비록 종족이 다르고 사는 곳이 틀리다 해도 다 같이 한 형제자매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같이 평등과 공평, 사랑을 기반으로 한 ‘모두가 한 뿌리에서 나온 지체’라는 가치관과 신념은 역사, 철학, 문화, 사상 등 곳곳에 스며들어 지금도 베트남 사회체제전반을 떠받들고 있는 지주 역할을 든든히 하고 있다.

 

 

베트남인의 묘 ‘모마’ (Mồ Mả)

사진 : 이 용석 기자 resipi@hanmail.net



부모의 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베트남 인들에게만 한정된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유독 베트남 사람들은 자신들의 타고난 손재주를 마음껏 발휘하여 부모의 묘를 독특하고 아름답게 꾸미거나 순국열사, 그밖에 마을 사람들의 공동묘지 자체를 멋지게 만드는데 각별한 신경을 쓰는 민족이다.



△ 영웅 열사들의 묘 - 호찌민시 투득 공동 묘지.

트남을 순회하다보면 각 지방 어딜 가도 여기저기서 쉽게 묘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곳의 농부들은 이곳저곳 논밭에 흩어져 있는 조상의 묘 옆에서 마치 죽은 자와 대화하듯 경작을 하며 물소, 닭, 개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린다. 마치 지상세계와 지하세계 (흔히 음과 양)와의 간격이 허물어진 듯 적어도 이곳에서는 죽은 자와 산 자가 이런 식으로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가지는 것이다. 또한 이 부근에 흩어져 있는 묘들은 죽은 자의 영원한 집이자 안식처라는 관념 때문인지 한결같이 묘 하나하나에 지극정성이 들어가 있다. 부자의 묘든 가난한 자의 묘든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깔, 장식, 그리고 소박하지만 나름대로 기풍 있는 외관이 보면 볼수록 주변 풍경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듯하다. 특히 적게는 한 두 묘, 많게는 수천여명이 동시에 묻힌 대규모 묘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사람들만큼 공동묘지를 아름답게 가꾸는 나라도 드믈 것이다. 물론 이곳에는 일반적인 사고, 또는 자연사 한 경우 외에 전쟁을 통해 사망한 수많은 순국열사들의 시신도 함께 매장되어 있다.

명성, 지위 서열, 재물 등등 이 모든 것들도 죽고 나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아직까지 대다수의 베트남인들은 이런 식으로 할 수만 있다면 묘를 아름답게 만들어 죽은 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길 바라는 것이다.


△ 바메 비엤남(Ba Me Viet Nam)-베트남의 어머님 동상

“살아있을 때 자신이 살 집을 짓는 것처럼 대단히 조심스럽게 묘 자리를 설정하고 그 위에 최대한 아름답게 묘를 만들죠.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해 수맥이 흐르는 곳, 젖은 토양을 가급적 피한답니다. 또한 무덤을 건드리거나 함부로 이장하는 일도 현재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 불행을 안겨다 주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합니다.”

따이닌 (Tây Ninh) 성에 사는 이 농부 (Minh 옹)의 말 대로 베트남인들에게 묘를 만들고 관리하는 일은 아무리 가난하고 삶이 고달프다 해도 절대로 소흘히 여길 수 없는 중차대한 임무다. 그것은 또한 조상에 대한 효를 다하는 일임과 동시에 스스로도 영혼의 참 안식과 평온을 가져오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덤을 아름답게 만들어 조상을 편히 모시는 것이야말로 부모님께 대한 최고의 효를 다하는 일이며 그 반대로 무덤을 훼손하는 일이야말로 씻을 수 없는 중죄다.”







△ 쯔응 선 공동 묘지-베트남 전쟁 당시 사망한 애국열사들의 묘

★ Trường Sơn 국립묘지

국가유공자의 묘소. 10,263명의 베트남 순국선열들이 잠들어있는 성소다. (1975년 10월 24일 -1977년 4월 10일 완공. 위치 ; Qung Tr , Giò Linh Vĩnh Trường ) 쯔응성 국립묘지는 호찌민 로 근처의 웅장한 쯔응성 산맥과 굽이쳐 흐르는 벤하이 (B?n H?i) 강을 배경으로 우뚝 선 32.4m 언덕에 장엄하고 위엄 있게 지어져 있다. 이 지역 마을 주민들은 영웅들의 혼이 서린 이곳을 마을의 자랑으로 여기며 소중히 관리한다.

 





△ 호찌민시 고즈어 공동 묘지 - 호찌민시.



△ 부부 합장묘 - 호찌민시 투득군 공동 묘지


△ 3억짜리 호화 별장식 묘소


△ 불교식 묘(좌) 와 천주교식 묘(우)


★ 고즈어 공동묘지

고즈어 (Go Dua) 공동묘지 (호찌민 시 투득 군)는 호찌민 시의 부유층이나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묘소로 묘 하나하나는 물론 전체적으로도 대단히 아름답고 화려하다. 고급 화강암, 또는 대리석으로 만든 묘비 앞에는 언제나 신선한 꽃과 과일이 수북하다. 특히 이 주변에는 묘 주변에 담을 두르고 대문도 만든 별장식 묘도 종종 눈에 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용, 기린, 봉황, 거북이 등 내부 장식들이 음양의 조화에 맞게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심지어 어떤 것은 후에 왕릉을 연상할 정도로 대단히 아름답다. (최소 3억 동에서 4억 5천만동 수준, 묘비 재질 자체도 대부분 외국 수입대리석) 고즈어 묘소의 관리인인 Tam 옹 (70세)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에 묘소를 만들어 관을 안치하는 비용만도 약 9 - 1200만동, 거기다 이곳에 적을 두고 있는 가족들은 매달 4-5만동씩 관리비를 지불해야 하는데도 요사이 자리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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