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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이야기..♡

책임..의무..

작성자Queen|작성시간26.06.07|조회수16 목록 댓글 0

혼자 산책..


이 못난 사람은..
어째야 할까..


도저히
밥이 안 넘어갈 것 같아

아빠 점심은
막내에게 부탁하고


식당 근처를 걷다가..

홀로 커피집.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착각인가보다..

버틸만하다
눈물이 날 것 같다가
안심이 되다가
눈물이 나다가

핸드폰에서
5년전 사진이 뜨더라

어느 카페에서
혼자 당신 생각하며 있었던 날인듯 해

카페 사진인 걸 보니.

5년쯤 지난 어느날에도
이 사진이 뜨려나

그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려나..

산다는 건 뭘까

사랑.돈.

모든건
이 둘 때문에 생기지 않나
내 생각은.

둘 다 있으면 행복

하나라도 있으면
그럭저럭 살아가는 걸테고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난 사랑.


아무것도 없으니..

헛살았고
헛살을 예정이고


남녀간의 사랑만 사랑은 아니지.

자식을 사랑하기도
부모를 사랑하기도

근데

그런 엄마도
그런 자식도 아니라서

책임..의무..
딱 여기까지..

내딸이 미운 날들이 많았다.
부끄럽고 부끄럽지만

원망..이 더 맞을지도.

내년이면
훨훨 떠나겠지...

--

아빠랑 손잡고

산책을 했어



손잡는다기보다
부축에 가깝지..만

아빠가
오랜만에 큰딸이랑 손잡고 걸어보네
하셨어


매번
손잡거나 팔짱끼고 걷는데
그리고
매번 안아드리는데

오늘은 다르게 느끼셨나보다

사실 걷는 내내
당신 생각만 했다..

오늘 종일
마음이 어지러워서
내가 행여
아빠를 서운하게 할까봐
정신 붙잡고 보내려고 애쓴 하루였다..

어쩌면
아빠와의 시간도 얼마 안남았을지도
모르니까..

어느날 갑자기 일 수도 있으니까..

어쩌면
내 시간이 그럴지도..

--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시간..

어제가
편한 시간이었다면
영통이라도 할걸..

전화라도 해주지..


당신이랑
얼마나 함께하고 싶은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지..

보고 싶다..

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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