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만든 세상, 그를 만난 역사…“삽시 간에 고대한 그 곳, 보령이다”
삽시도 낙조
자연 너머 소도(蘇塗,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로 간다. 바다 너머 소도(작은 섬)를 마주한다. 눈호강 너머 가슴에 뱃고동이 인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 종교를 가진 이에게는 나침반이 명확하고 종교를 마음에 새기지 못한 이라도 손에 뭔가를 쥘 수 있는 여행지다. 누구랄 것이 아쉬운 남지 않을 발걸음이다. 상다리 뿌러지진 않아도 젓가락이 널뛰기를 멈추지 않는 맛깔나는 한상차림이다. 입안에 침 고이듯, 시나브러 입꼬리가 춤을 추는 맛나는 보령 여행이다. “보려오, 말리오”
고대도
워케이션 오피스 = 워케이션이란 Work(일)+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집과 사무실에서 벗어나 여행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하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말한다. 4대보험 가입자 및 특수형태 근로 종사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삽시도 해변
충청남도에는 부령, 서산, 부여, 논산, 아산, 천안, 태안, 예산, 삽시도에서 워케이션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삽시도 선착장
삽시도 어촌체험 = 휴양마을 공유오피스는 28석 규모로 섬마을에 구축되어 있어 업무를 하면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활용하기 좋고, 업무용 데스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워케이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민박, 펜션형 숙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최소 1박2일, 최대 4박5일 이용 가능하다. 갯벌체험, 냅킨 공예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 = 화살이 꽂힌 활을 닮은 삽시도는 해안선을 따라 환상적인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충남에서 세 번째 큰 섬이다. 대천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섬의 면적은 3.8㎢의 비교적 큰 섬으로 주민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경지도 많아 농어업의 소득이 고루 높다.
남북으로 이어진 삽시도 둘레길은 고요한 솔숲과 모래 해수욕장, 갯벌을 따라 걷는 평탄한 둘레길이다. 하루 2번 삽시도에서 떨어져 면(免)한다는 ‘면삽지’와 밀물 때는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시원한 생수가 나온다는 ‘물망터’,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외로운 소나무 ‘황금곰솔’을 둘러볼 수 있는 트레킹하기 좋은 둘레길이다.
삽시도 남쪽 끝머리에 위치한 밤섬 해수욕장은 길이 1㎞의 아담한 해수욕장이지만 폭이 100m나 되는 너른 백사장이 있고 수심도 낮아 물놀이하기 좋다. 해마다 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선착장을 출발해 면삽지→소나무길 →황금곰솔 →밤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5㎞ 정도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한 삽시도는 섬 주변의 잘 발달된 암초와 풍부한 어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 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일 년 내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삽시도 낙조
고대도 = 보령시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섬 어디에서나 손쉽게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으며 물속이 환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이다.
고대도
일찍이 사람이 정착해 마을이 형성되었던 섬으로 옛 집터가 많아 고대도라 부른다. 섬의 면적은 0.9㎢의 조그만 섬이지만 풍부한 어자원과 어장으로 일찍이 자가발전소는 물론 자체 전화, 상수도 시설을 갖추는 등 생활수준이 발달했다.
고대도
마을에서 가까운 당산 너머에는 기암괴석과 금사홍송으로 둘러싸인 당산 해수욕장, 섬의 남쪽 끝머리에는 자갈 해수욕장이 있어 피서지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자갈해수욕장 끝머리에 우뚝 솟아 있는 선바위는 고기잡이를 나가는 어부들이 하루의 무사함을 빌며 한 번씩 머리를 숙이고 지나간다는 장승같은 바위로 ‘돛단여’라 부르기도 한다. ‘여’는 밀물에 감춰지고 썰물에 빼꼼히 드러나는 바닷가 뻘이나 바위들을 이름이라.
고대도 선교센터 = 고대도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독교 선교가 이루어진 섬으로 개신교 최초의 선교유적지다. 고대도 교회,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 고대도 선교센터 등이 설립되어 있다. 대구 동일교회에서 세운 고대도 선교센터에는 소중한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국 개신교의 출발과 그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래서 고대도를 신 앞에 무릎 꿇은 ‘GOD愛도’라 빗대기도한다.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1길 41-5
고대도 선교센터 정수목 목사
귀츨라프기념공원 = 칼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귀츨라프(1803~1851)는 독일 선교사로, 중국어 통역관 겸 의사의 자격으로 1832년 7월 17일, 조선에 최초로 정식통상을 요구한 서양 선박 로드 애머스트호를 타고 조선에 들어왔다. 애머스트호는 서해 고대도에 머물며 당시 조선 정부에게 통상허락을 기다리던 20일 간 고대도 주민들에게 한문 성경과 약품을 나눠줬다. 귀츨라프 선교사는 이때 한글을 배워 최초로 서양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1933년 동아시아 항해기를 책으로 남겨 미국과 유럽에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한글에 대한 소견’은 영어권과 독일어권에 소개되어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잘 알려지지 않아 잊혀졌던 고대도와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업적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대구동일교회와 충남 보령시가 함께 칼 귀츨라프가 정박했던 장소인 안항에 기념공원을 세웠다.
귀츨라프 기념공원에는 귀츨라프 얼굴 동판이 새겨진 선교기념비와 2016년 스페인의 아티스트 후안 가라이사발(Juan Garaizabal)에 의해 세워진 구조물인 ‘MEMORIA URBANA Berlin -도시의 기억, 베를린’ 이 있다. 고대도의 두 교회인 고대도교회와 고대도 귀츨라프 기념 선교센터는 2020년부터 ‘고대도 연합교회 사역 협약’을 맺고 연합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천항수산시장 = 꽃게, 배오징어, 소라, 우럭, 도미, 대하 등 어족이 풍부한 대천항 입구에 위치한 대천항 수산시장은 보령 어민들이 직접 잡아 올린 각종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상설시장이다. 1층에는 활어와 어패류 등을 파는 70여 개 상점과 건어물을 파는 10여 개 상점이 입주해 있다. 2층은 음식점 10곳이 영업 중이다. 매월 둘째주 화요일 정기휴무. 수산시장 주변에는 대천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휴가철에는 해수욕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보령시 대천항로 334 (신흑동)
섬 비엔날레 = 충남 보령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섬 비엔날레’가 열린다. 충남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 비엔날레는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유명 초청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주 전시장 섬문화예술플랫폼은 원산도에 세워진다. 주 전시장 일대와 해안도로 등에는 조각과 설치작품 등을 전시해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원산도 선촌항과 점촌마을 일대 빈집과 창고·카페, 고대도 일원 항구와 해안도로에도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조각 및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24개국 70여명의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미나 및 작가와의 대화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아트 투어·아트 캠핑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섬 비엔날레는 2027년 첫 행사 후 2029년에는 3개 섬, 2031년에는 4개 섬, 2033년에는 원산도·고대도·삽시도·장고도·효자도 등 보령 5개 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해금빛열차 = 서해안의 낭만을 찾아 떠나는 서해금빛열차는 세계 최초 한옥식 온돌마루 좌석을 갖추고 있는 차별화된 관광전용열차이다. 갯벌, 섬, 낙조 등 다양한 서해안만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기차다. 총 5개의 호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3호실에는 카페와 이벤트 공간,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5호실은 따뜻한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갈 수도 있는 온돌마루실로 되어 있다. 1실당 3~6인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총 9실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