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 최고의 유머★
차동엽 신부의 저서 "무지개 원리"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낙천주의자에게 행복해지는 비결을 물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모든 친구를 잃는다면 그래도 행복할 수 있나요?"
그러자 그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요. 친구는 잃었지만 나 자신은 잃지 않았으니까요. 하하."
다시 물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진흙탕에 빠져도 그렇게 웃을 수 있습니까?"
"그럼요. 깊은 연못이 아니라 진흙탕에 빠진 것뿐이잖아요. 하하."
또 물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아도 기분이 좋겠습니까?"
그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럼요. 주먹에 맞은 것뿐이지 칼에 맞은 건 아니잖아요. 하하."
살다 보면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고, 어느새 내 마음도 밝아집니다.
어쩌면 긍정보다 더 재미있는 유머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쌍문동에 사는 이현숙 님은 치과의사였습니다.
그분은 유방암으로 오랜 시간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만나 보니 오히려 밝게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건물이 오래되면 리모델링을 하잖아요.
예쁘게 새 단장을 하면 가치가 올라가듯, 사람도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유방암 수술을 하면서 몸을 리모델링했더니 제 몸값이 올라갔어요. 하하."
놀랍게도 그분은 지금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긍정이 최고의 유머라는 사실을 깨닫고 난 뒤, 제 인생의 목표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 슬픔과 괴로움, 부정적인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도록 돕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유머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이겨낼 힘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유머는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몇 해 전 겨울, 폭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눈길 사고를 겪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의 딸도 미국에서 유학 중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출국을 며칠 앞두고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사고로 팔에 금이 가고 인대가 손상되어 새 학기 일정과 출국이 모두 연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딸과 손녀의 소식을 들은 할머니가 시골에서 급히 올라오셨습니다.
풀이 죽어 있는 모녀를 보시더니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손녀가 머리를 크게 다치지 않고 팔만 다쳐서 감사합니다.
다리가 다치지 않고 팔만 다쳐서 감사합니다.
허리나 엉덩이를 다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또 밥 먹는 오른팔이 아니라 왼팔을 다쳐서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비장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모녀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걱정과 슬픔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감사의 시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감사로 해석하는 할머니의 태도가 큰 웃음과 위로를 준 것입니다.
유머는 긍정에서 나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눈물이 웃음이 되고, 절망이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을 반전시키는 긍정의 힘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자신의 삶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지난 수년간 유머 코치로 활동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명품 유머는 남을 웃기는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웃음이 사람의 영혼을 위로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긍정 유머입니다.
웃음은 행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웃음의 시작은 긍정적인 해석에서 비롯됩니다.
🍒신의 시간표
윈스턴 처칠은 건배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누구에게도 건강이나 부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행운만을 빕니다. 왜냐하면 타이타닉호에 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했고 부유했지만, 그들 중 운이 좋았던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고위 임원은 9/11 테러에서 살아남았다.
그날 아들의 유치원 첫 등교일이라 데려다주느라 회사에 늦었기 때문이다.
또 한 남성은 도넛을 사러 가는 차례였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어느 여성은 알람이 울리지 않아 늦잠을 자는 바람에 살아남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뉴저지 교통 체증에 걸려 회사에 늦었다.
어떤 사람은 버스를 놓쳤고, 다른 이는 커피를 쏟아 옷을 갈아입느라 늦었다.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못 간 사람도 있었고, 집에 전화를 받으러 되돌아갔던 사람도 있었다.
어떤 남성은 택시를 잡지 못해 결국 회사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그날 새 신발을 신고 출근하던 한 남성이 있었다. 신발이 불편해 발이 부었고, 그는 약국에 들러 밴드를 사기 위해 멈췄다.
그 잠깐의 정지가 바로 그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차에 갇혀 길이 막힐 때, 엘리베이터를 놓쳤을 때, 뭔가를 깜빡하고 되돌아가야 할 때, 아침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춰서 믿어보려 한다.
이 지연이 결코 ‘낭패’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신의 시간표]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지금, 있어야 할 자리에 정확히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다음에 당신의 아침이 엉망이 되어버릴 때, 아이들이 늦장을 부리고, 열쇠가 어디 갔는지 안 보이고, 빨간불마다 걸려서 짜증이 날 때 화를 내지 말자. 스트레스받지 말자.
그건 어쩌면 ‘신의 시간표의 행운’일지도 모르니까요.😊
💙사 랑 !
일평생(一平生) 동안 선천적(先天的) 시각(視覺) 장애인으로 살아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검사도
한 번 받지 못하다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삶이 안정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생전 처음으로
안과(眼科)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 놀랍게도 수술만 하면 시력(視力)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비용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남자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앞을 보게 되는 시력회복 수술을
포기(抛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평생 소원인 시력을 회복할수 있는 기회인데 갑자기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왔기 때문에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저에게는 스무 살에 만나 결혼해서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가 있습니다.
제 아내는 누구보다 심성이 착하고 곱고 아름답습니다.
결혼할 때 아내는
얼굴에 흉(凶)한 화상 자국이 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아내가 눈먼 나를
남편으로 선택한 것은
자신의 크나큰 약점을 볼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저는
아내의 얼굴 모습이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요.
그런데 만약 지금에 와서
제가 시력(視力)을 회복 하게 되었다고 해서
수술을 하고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제 아내가 무슨 생각을 할지 저는 잘 압니다.
자기 얼굴을 보고
남편인 제 마음이 멀어질까 봐 엄청 걱정할 것이라는 것을 저는 역력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아내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올 수 있었기 때문에
아내가 어떤 모습이던
저는 아내를 사랑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내의 흉한 얼굴을 볼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아내는 마음이 몹시 불편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평생토록 시각장애인인 저를 믿고
살아준 아내를 위해
저는 수술을 포기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국내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實話)입니다.
- 공유하고 싶은 글 -
저녁의 음악편지
(2026.06.19.금.)
진정한 행복은 이웃과 더불어 공감할 때 다가옵니다.
아무리 풍족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할지라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 줄 이웃이 없다면 그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축구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가를 불러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아리랑 목동...박서진
https://www.youtube.com/watch?v=Tzh-jNG0hQM
***고추보다 맵네예,
우리네 人生
'지봉유설'의 이수광은 '왜겨자', '성호사설'의 이익은 '번초', '산림경제'의
홍만선은 '남초'라 불렀지만 조선의 여인들에게 고추는 '애초' '사랑초'였다.
인순씨의 고추 타령은 가을 문턱을 넘기가 무섭게 시작되었다.
"5일장에 겁나게 좋은 고추가 나왔는디 쬐깨 사서 보낼끄나?
햇고추는 그저 두물에 수확한 것이 최고인디, 요때 지나면 시커머니
맛도 맹탕인 끝물고추가 판을 친당께.
고추가 거그서 거기 아니냐고잉? 사내라고 다 거그서 거기더냐, 이 맹추야?
껍질이 도탑고 아삭허니 첫맛은 맵고 뒷맛은 달짝지근혀야 고것이 1등급이제.
때깔이 아무리 고와도 껍질이 얇으면 파이랑께. 그라고 똑같은 종자라도
어떻게 말렸능가에 따라 고춧가루 맛이 하늘 땅 차이니라.
물 맑고 공기 좋은 벽촌에서 햇볕 짱짱하게 쪼여설라믄 바짝 말려야 쓰는디,
새랑 곤충이 쪼아 먹지 않게 당번을 서야 하고, 중간에 소낙비라도 맞으면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헌께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이여.
그래서 고추는 사랑이고 정성이라 안 허냐. 앞뒤로 잘 마른 고추는 껍질이 말가니
광택이 나고, 흔들면 고추씨가 기분좋게 달각거리는디 그런 고추를 만났응께
1년 365일이 다 내 것이 된 양 가슴이 뻐끈하다 이거여.
한 근에 만 원이라 거시기헌디 고추는 제값 주고 정직하게 사야 허는 법. 배추김치,
갓김치 맹키로 1년을 두고 먹을 양식에 아무 고추나 썼다간 그해 음식농사는
망해분다.
김치뿐이냐. 꼬돌빼기를 담가도, 코다리찜을 쪄도 고춧가루가 맵고 칼칼해야
본맛이 나지라.
두고 봐라. 까다로운 느희 시어머니도 좋아라 헐 것잉께. 생각 있으면 싸게싸게
연통혀라잉.
버스 지난 담에 손 들지 말고. 방앗간서 고춧가루 빻는 비용, 택배비는 별도인 거 알제?
혈육간일수록 계산은 깔끔해야 한당께."
미자씨는 시중에 파는 고춧가루가 영 마뜩지 않아 4형제 출가시킨 뒤 남편과 함께
집 앞 텃밭에 고추며 배추, 무 등속을 심어 키우기 시작했다.
"고추나무 키우기가 젤로 어렵지유. 파종하고 첫물 수확할 때꺼정 장마 걱정,
병충해 걱정에 두 발 뻗고 잔 적이 없슈. 3년 만에 탱글탱글 잘 빠진
선홍색 고추를 얻고는 마흔 넘어 늦둥이 본 늙은 색시모냥 눈물을 다
흘렸다니께유.
붉은 치마를 두른 텃밭이 을매나 이쁘던지. 우리 집 김장하는 날은 잔칫날이나
다름없슈.
도시 사는 아들 며느리 죄다 불러모아 남편이 한 달 걸려 만든 비닐하우스 안에서
1박2일로 김장을 담그지유.
며늘애들이야 귀찮아 똑 죽겄지만, 고기 주는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주랬다고,
당장은 번잡해도 시에미 죽으면 그때 배워놓길 참으로 잘했다 안그러겄슈?
배추랑 무는 남자덜이 뽑아 손질하구유, 여자덜은 배추 절이고 양념 만들어 온몸이
고춧물 범벅이 되도록 치대지유.
가마솥에 펄펄 끓인 선짓국에 흰밥 말아 생김치 찢어 얹어 먹는 맛이 꿀맛 아니면 뭐겄슈.
맛의 비결이유? 우리 집은 양념을 장황하게 안 해유. 젓갈도 새우젓 한 가지로만 하지유.
그래야 익을수록 시원해유. 당장 먹기로는 양념 많고 때깔 좋은 김치가 맛나지만
오래 묵혀두고 깊은 맛 음미할 요량이면 소박하고 담백한 것이 최고지유.
어디 김치뿐이겄슈?
사람도 마음 밭이랑이 단촐하고 가지런해야 볼수록 맛나고 싫증이 안 나지유. 안 그려유?"
'고개고개 넘어가도 또 한 고개 남았네.
넘어가도 넘어가도 끝이 없는 고갯길.
세상살이가 인생살이가 고추보다 맵다 매워~.'
칠십도 안 돼 치매로 드러누운 남편 탓에 '지지리 복도 없다' 푸념하는 영옥씨 입에선
시도 때도 없이 이 노래가 흘렀다.
고추당초보다 매운 시집살이 견뎌내며 뒷바라지했더니, 정년을 하고도 마누라는
본둥만둥 친구들이랑 사방천지를 싸돌아다님시롱 철이 안 들데예.
내도 석양이혼 해볼라꼬 굳게 맴을 먹었는데, 아 느닷없이 이 냥반이 맛이 갔다 아입니꺼.
그래도 아들 손자는 알아보더니 이젠 40년 부대끼고 산 마누라도 멀뚱멀뚱 바라보니
기가 차는기라.
한번은 병원밥을 냅다 걷어차 난리가 났어예. 철딱서니 얼라마냥 어르고 달래도
입을 앙다물고 밥을 안묵는기라.
바닥에 엎질러진 허여멀건한 백김치를 보니 퍼뜩 떠오르는 게 있데예.
얼른 집으로 달려가 애호박 썰어 담북장 끓이고, 열무김치에 고추장 듬뿍 넣어
찬밥에 썩썩 비벼설랑 양푼이째 들고 병원으로 뛰었다 아인교.
한 숟갈 입에 떠넣어주었더니 하이고 이 냥반,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가는
고개를 끄떡이메 눈물을 흘립디다.
한여름 입맛 없을 때 자슥들이랑 오종종 둘러앉아 비벼 묵던 우리집 별미지예.
'김치는 전라도가 최고다 캐싸도 내 입엔 니가 멸치젓 듬뿍 넣어 짭쪼롬하게 담근
김치가 젤이다' 카더니 저리 허망하게 넋이 나갈 줄 누가 알았능교.
백년이고 천년이고 살 줄 알았는데, 그 좋은 날들 다 떠나고 지나 내나 모두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으니, 고추보다 맵네예 우리네 인생."
- 프리미엄 조선
https://youtu.be/abxlB5Z4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