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부자인 글
홍종음
'어차저차' 일찌감치
풍부해져가는 삶을
살아야 하고 하는 너였다
네가 딱부러지게 거절한
것은 딱 하나
알게 되면 갈수록
저도 모르겠는 손바닥으로
회중 앞에 서지 않았던
작은 옳은 일
살아야 할 금전은
법과 제도 안에서
'육체의욕'으로 벌고 쓰면
그 뿐이란 것도
섬은 너무 일찍 알게 했어
풍부해져만 가는
나의 오감과 칠정은 질질
담아둘 곳 없어 질질
넘치고 남겨져를
부득불 쓰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종교와 도덕
삶의 철학 밑에서
내 삶을 넘친, 남겨지는 글이
목적없이 수단만 있는
쓰레기는 되지 말자가
가는 길
어딜 가도
어느 곳을 들여다 봐도
담글질 당하며 거칠어진
성정만 남는
알면 가면 더
저도 모르겠는 길의 해석,
생각만 부자의 여정도
좋은 글로 읽히길
하나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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