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시
홍종음
유월의 여름이 좋은 것은
하루 해가 길다는 것
천천히 살아도 되는
차 한 잔의 여유와
아침저녁으로
철갈이 바람 불어 주고
달궈지는 산과 들에
쏟아 주는 소나기가 있는
잠긴 논빼미에 콸콸
봇물 넘칠 때
하나둘 늘어가던 파란 여름
발목에 들러붙을 때
개구리밥 포기 나누듯
둥둥 떠가는 유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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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시
홍종음
유월의 여름이 좋은 것은
하루 해가 길다는 것
천천히 살아도 되는
차 한 잔의 여유와
아침저녁으로
철갈이 바람 불어 주고
달궈지는 산과 들에
쏟아 주는 소나기가 있는
잠긴 논빼미에 콸콸
봇물 넘칠 때
하나둘 늘어가던 파란 여름
발목에 들러붙을 때
개구리밥 포기 나누듯
둥둥 떠가는 유월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