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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인지원고방

동인지 참여 민조시 원고(3편) 입니다.

작성자章爐표경환|작성시간26.06.14|조회수4 목록 댓글 0

** 바이올렛(violet) ** [하나]

                  民調詩/章爐 표경환

 

 

섪은 임

여의옵고

삼십여 세월(歲月)

무성(茂盛)한 금잔디

야속한 무덤 앞에

드문드문 나

반기는 제비꽃

 

꽃바람 불어오는

완연(完然)한 봄에

무슨 시샘인지

지난밤 봄눈 내려

설화(雪花) 덮은 임

내 마음 닮았나 ?

 

보라색 바이올렛

여린 줄기에

가냘픈 미소가

새촘히 반기는 듯

맑은 햇살에 파르르 웃는다

- 守節48年 寡守서린 에서 詩答. -

 

<>** 낙엽(落葉)에게 **<> []

 

뇌리에

스쳐 가는

풍성(豊盛)함보다

깔 고운 그대여

이 마음 어쩌라고

먼저 떠나나 어여쁜 누이여

 

외로운 내 가슴에

지는 듯 다시 머물 순 없더냐

가는 줄 알았다면

애간장 사려

() 주지 말 것을

 

어줍은 계절(季節) 탓에

떠나려는 너 달리 길 없더냐

고운 옷 입고 누운

모습 애석(哀惜)

손에 주워들고

무심한

너를 보며

이별(離別) ()하니

조엽문(弔葉文) 이어라

 

* 한 겨울나무의 독백(獨白) * []

 

어쩌다 새싹 가지

돋아 나오던 날을 난 모른다

너른 잎 하늘 향해 여름을 먹고

무한(無限)한 수액(水液)

미래(未來)를 키우려는

아름다운 꿈 이루기 하루 전()

한마디 예고(豫告) 없는

기상이변(氣象異變)에 된서리 내렸다

 

폭풍(暴風)에 삶의 뿌리

흔들릴 때는 숨죽여 버티며

황량(荒凉)한 삶의 현장(現場)

풀죽은 몸을 일으켜 놓으면

비바람 영락없이

치근거리며 아프게 때렸다

센 바람 잦은 지금

낙엽(落葉) 떠나간 내 몸엔 회한(悔恨)

마지막 남은 잎을

위로 삼으며 서산(西山) 노을 앞에

겨울이 지나가고 

그분 의지(依支)해 믿음-소망-사랑

봄햇살 듬뿍받고

새봄이 오면

부활 소생(復活 - 蘇生)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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