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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향기

학창시절 친우를 그리는 가곡 < 가고파>에 얽힌 이야기

작성자가을바다|작성시간26.06.13|조회수35 목록 댓글 0

   <가고파>는  고향 친구들을 그리는 시이지요.  이 시는 일제시기인 1932년 발표되었고, 이듬해에 4장으로 된  가곡으로 창작됩니다.  널리 불리다가 40년만인  1973년 나머지 6장이 완성되지요.

 

      이 시에는 타향살이에 지친 작가가 세상모르고 뛰어 놀던 소년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지요. 이 곡이 등장할 무렵  창작된   대중가요 <타향살이> 도 비슷한 메시지를 던졌지요. 가뜩이나 힘겨운 타향살이에다가 일제의 억압까지 가해지니 더욱 고향이 생각났겠지요. 

 

     <가고파>는  학교 교정에서 점심시간에 틀어주던 가곡입니다. 가곡의 융성기를 대표하는 곡이지요. 1984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곡 조사에서 정상권에 오른 곡입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린 제 같이 놀든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데 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라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나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달음질하고

물 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 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보고 저기 가 알아보나

내 몫엣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자(處子)들 어미 되고 동자(童子)들 아비 된 사이

인생(人生)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워라 아까워

 

일하여 시름 없고 단잠 들어 죄없은 몸이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福)된 자(者)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 동무 노 젓는 배에 얻어 올라 치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이나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거기 석양(夕陽)은 져도

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거나 깨끗이도 깨끗이

 

 

 

가사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 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https://youtu.be/rq-cIo3WB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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