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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 현상

작성자성정|작성시간17.04.05|조회수360 목록 댓글 0

춘화 현상

호주 시드니에 사는 교민이 고국을 다녀가는 길에 개나리 가지를 꺾어다가 자기 집 앞 마당에 옮겨 심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좋은 햇볕 덕에 가지와 잎은 한국에서보다 무성했지만 개나리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첫 해라 그런가 보다 여겼지만...
2 년째에도, 3 년째에도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처럼 혹한의 겨울이 없는 호주에서는 개나리 꽃이 아예 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온을 거쳐야만 꽃이 피는 것을 전문 용어로 ‘춘화 현상’이라 하는데..
튤립, 히아신스, 백합, 라일락, 철쭉, 진달래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인생은 마치 춘화 현상의 꽃과 같습니다.

눈부신 인생의 꽃은 인생의 혹한을 거친 뒤에야 꽃 망울이 맺히는 법입니다.

그런가 하면 봄에 뿌리는 봄 보리에 비해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나는 가을 보리의 수확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인생의 열매는 마치 가을 보리와 같아서 인생 겨울을 거치면서 그 열매는 더욱 풍성하고 견실해집니다.

오늘의 현실이 매우 어렵습니다. 노력을 해도 성공의 확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인생의 꽃과 열매가 맺히는 인생의 봄은 추운 겨울을 지나야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얼어붙은 동토를 녹이는 따뜻한 마음과 희망으로 땅을 깨고 나오는 어린 새싹의 몸 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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