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프로게이머나 일반 게이머의 리플을 Battlechart 라는 분석 프로그램으로 보면(유틸자료실에 있습니다.) 일반유저의 APM(손속도)는 기껏해야 100~200 정도인데, 프로게이머는 200대 후반 혹은 심하게는 300~400 대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그래프를 보면 초반시작부터 프로게이머는 300~400대부터 시작하는데 반해, 일반유저는 150~200 사이에서 시작하거나 그 이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군 나눌 거 다 나누고 생산도 모두 제대로 했는데도 말이지요.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아! 역시 프로게이머니까 손속도가 빠르구나. 나는 왜 이렇게 느리지 ㅠㅠ'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신적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사실 손속도를 올리는 비정상적인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법들로 인해 손속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여기서는 이러한 방법들을 알아보고 차트를 보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손속도를 올리는 방법
a. 시작하자마자 중심건물(해처리,센터,넥서스)를 찍고 일군을 배분한 뒤 일군 한마리를 1에 핫키
지정, 그리고 다른 일군을 2에 핫키를 지정해서 1, 2 1,2 를 빠르게 연타하면 순간 APM 이
기본적으로 200~400, 최고 600 APM까지 올라간다.
b. 마우스로 일군을 드래그 하고 중심건물을 마우스로 클릭한번, 다시 재차 반복한다.
c. 건물을 지을 때나 유닛을 움직일 때 한번만 이동장소로 무브 혹은 어택 명령을 찍으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반복해서 수십번 찍는다.
d. 랠리포인트는 한번만 찍어도 되는데 수십번 바꿔주면서 연속해서 계속 찍는다.
-> 이런 방법을 쓰면 게임하고나면 APM이 최소 200이상이 되게 됩니다. 손이 여간 느리신
분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하지만 사실 별 쓸모가 전혀 없는 쓸데없는 움직임이지요.
2. 차트의 분석
그럼 실제 같은 빌드오더를 했을 경우 APM 수치를 측정해 보겠습니다. 1게이트 드라군 빌드이며 초반에 모두 실수를 없이 일군을 나누고 진행을 했습니다. a는 딱 필요한 만큼만, b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두 가지 사용했고, c는 제가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a. 정말 필요한 만큼만 하는 APM = 63 APM
b APM 높이기를 2가지 사용한 APM = 252 APM
c APM 높이기 방법 총동원한 APM = 334 APM (놀랍죠?)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알 수 있다시피 APM 수치가 기본수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게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 그래프에서 하는 동작이나 행동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게임진행은 전혀 다르지 않다는 말이지요.
지금까지 APM 수치와 그 올리는 방법에 대해 잘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APM이 높으면 게임을 정말 유리하게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손속도가 빠른것이 곧 실력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씩으로 올리는 APM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 못할 뿐더러 그렇게 효율적이지도 못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자신의 리플레이 파일이 밖으로 나도는 것을 겨냥해서 이런식으로 수치를 많이 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하는데 무난한 APM은 맵이나 전략에 따라 달라지지만
170~200 APM (EAPM일 경우 110~150)정도면 모든 것을 다 하고도 남습니다.
오히려 무리해서 초반에 APM올리기를 하면 손목에 힘이 빠져서 정말 후반에 순간속도가 필요할 때 근육이 긴장되어 속도가 느려져서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E-APM 수치가 정말로 게임상에서 게이머의 속도이다 라고 말하시면서 EAPM이 높은 선수를 최고라고 말하시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EAPM은 윗 방법중 B,C,D방법을 반복하면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첨부된 EAPM 자료를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원래 필요한 만큼 움직이면 60~100 EAPM이 나와야 하는데, 170대의 EAPM이 나왔습니다.)
<E-APM 높이기 방법 사용>
그럼 E-APM 도 믿을 수 없는게 아닌가? 예. 믿을 수 없습니다. 절대적이지 않다는 말이지요. 의아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동일한 1게이트 코어 빌드를 네번에 걸쳐 A~D 방법을 적용하여 측정해 보았습니다. ( 즉, A방법을 사용할 때는 B~C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도 모두 그렇게 했습니다.)
a. 시작하자마자 중심건물(해처리,센터,넥서스)를 찍고 일군을 배분한 뒤 일군 한마리를 1에 핫키 지정, 그리고 다른 일군을 2에 핫키를 지정해서 1, 2 1,2 를 빠르게 연타한 경우 -> EAPM에 영향없음
b. 마우스로 일군을 드래그 하고 중심건물을 마우스로 클릭한번, 다시 재차 반복한다. EAPM 소폭 상승
c. 건물을 지을 때나 유닛을 움직일 때 한번만 이동장소로 무브 혹은 어택 명령을 찍으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반복해서 수십번 찍었을 경우 EAPM 대폭 상승
d. 랠리포인트는 한번만 찍어도 되는데 수십번 바꿔주면서 연속해서 계속 찍는다. -> EAPM에 소폭상승
즉, EAPM은 부대지정과 단축키 호출(핫키 호출)을 제외 하고 마우스 움직임만을 가지고 APM을 계산하는 것일 뿐 이것을 게이머의 순수 손속도라고 말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즉, 단축키 사용을 많이 하지 않고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EAPM 이 많이 올라가고,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EAPM 수치가 낮게 나오게 되지요.
- 각 프로게이머 선수별 E-APM 수치입니다. WCG2007 리플레이 파일 기준입니다. -
진영수 선수 : 150~180 EAPM . 240~360 APM (마우스 비중보다 단축키 비중 큼)
송병구 선수 : 140~180 EAPM . 240~270 APM (마우스 비중보다 단축키 비중 큼)
마재윤 선수 : 160~190 EAPM . 220~250 APM (단축키보다는 마우스 비중 큼)
김택용 선수 : 200~250 EAPM . 300~370 APM (단축키보다는 마우스 비중 큼)
즉, 위의 수치를 봐도 눈치채시겠지만 단축키를 사용많이 하는 송병구 선수와 진영수 선수의 경우
EAPM이 낮은 편이며, 단축키보다는 마우스 움직임에 치우친 김택용 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EAPM
이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별 의미는 없는 것이지요. 특히 O택용 선수의 리플을 분석해보면 상당
한 움직임( 거의 70%) 가 실제 게임과는 관련없는 움직입니다. 그 70%가 모두 APM과 EAPM이 올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낭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 E-APM 도 방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위의 측정결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APM이 적다고 실망하지마시고 차근차근 실력을 올리시길 바랍니다. 이상 APM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 및 유의점이었습니다.
[7th]Kaiun 올림
P.S. Best 전략란에 제가 첨부하는 파일들은 대부분 위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게임한 파일을 올리는 것입니다.(초보분들이 자신과 APM을 비교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부러 APM 높이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후반까지 계속해서 빠르게 움직이려면 초반에서부터 쓸데없는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손놀림'
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참고하시고, APM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꾸시면 좋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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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동방지주 작성시간 07.11.0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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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rotoss]천상소서☆ 작성시간 07.11.03 저게 비정상적으로 apm을 올리려는 방법이라고만은 볼 수 없을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극초반에는 할게 없기 때문에 손풀기 정도의 움직임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많이 하죠. 프로게이머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건물 짓기전 순간에 심심하기 때문에 하기도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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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rk[7rt] 작성시간 08.01.28 전 apm130 -_ -; 스타 경력 3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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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acg[7rt] 작성시간 08.02.04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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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eSai 작성시간 08.03.03 좋은자료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