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 어떤 할머니가 계시는데,
그 할머니는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으시고
며느리와 손주들과 사는데, 가정형편은 어렵고
손주들도 항상 늦게 들어오고 어디가서 놀다와서
할머니께서 항상 밥도 굶으시면서 찾아다니고
밖에서 쓸쓸하게 돌아다니시는데.
이 할머니의 발음이 부정확하셔서 알아듣는이가 거의 없는데
제가 이 할머니께 관심을 가진지 1년,
이제 대화가 자유롭게 잘 됩니다.
저번에 아래를 내려가는데, 그러시더래요.
"어떤 처자가 자네같은 젊은 처자였는데,
나한테 천원짜리 두 장을 꼭 쥐어 주는거야...
누군지 알면 내가 뭐라도 줄턴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처음으로 세상은
사람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이지 않더래도
선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란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다음날 밤,
쌀과자 두 봉을 사다드렸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_~ 저를 못알아보십니다 ㄱ-............
이번엔 저한테
" 어제 저녁에 누가 나한테 과자 두 봉을 사다주고
가더만... 꼭 자네처럼 처자가 ...... "
ㄱ-....................
할머니 ㄱ-
저였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는 스스로 행복합니다.
말하지 않는 순간에
스스로 느껴집니다.
그냥 행복감이 오네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