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은 커피 줄이고 "이 음식" 꼭 드세요, 관절 통증 싹 사라지고 장수합니다.
만성 통증은 고령층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다. 관절 통증이나 근육통이 장기간 이어지면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수면의 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통증 관리에서는 약물 치료와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역시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이 통증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폴란드 연구진은 커피와 기름진 생선 섭취 변화가 고령층의 통증 강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확인됐다. 커피 섭취 증가는 통증 악화와, 기름진 생선 섭취 증가는 통증 완화와 관련성을 보인 것이다.
2년 동안 고령층 식습관과 통증 변화 추적
연구는 폴란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60~88세 건강한 성인 205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식습관과 건강 상태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의 커피 섭취량과 생선 섭취 빈도를 조사했으며, 통증 수준은 10점 척도를 활용해 평가했다.
연구의 목적은 특정 식품 섭취 변화가 통증 강도 변화와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특히 만성 통증 관리에서 약물 외에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커피를 많이 마신 그룹에서 통증 증가
연구 결과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커피 섭취와 통증의 관계였다.
커피 섭취량을 늘린 참가자들은 통증 강도가 평균 6.5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 생활습관, 진통제 복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이후에도 이러한 연관성은 유지됐다고 설명됐다.
현재로서는 통증 증가와 관련된 연관성을 확인한 수준이며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구 결과는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고령층에게 새로운 관심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름진 생선은 통증 감소와 관련성 확인
반면 기름진 생선은 정반대 결과를 보였다.
생선 섭취를 늘린 참가자들은 통증 수준이 평균 4.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 역시 여러 생활습관 요인을 통제한 뒤에도 유의하게 유지된 것으로 설명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오메가-3 다가불포화지방산의 항염증 특성을 제시했다.
오메가-3는 염증 반응 조절과 관련된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증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식습관 변화가 통증 관리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커피와 통증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연구진은 커피와 통증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존 가설도 소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만성적인 카페인 섭취가 아데노신 수용체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변화가 통증 민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수면의 질이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면의 질이 떨어질 경우 통증 경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가설도 언급됐다.
공복 커피 습관도 함께 주목
연구에서는 커피와 관련된 기존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됐다.
2020년 배스대학교 연구팀은 수면 부족 상태에서 아침 공복에 커피를 먼저 마실 경우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속쓰림이나 소화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결과도 언급됐다.
배스대학교 영양·운동·대사센터의 제임스 베츠 교수는 아침 식사를 먼저 한 뒤 커피를 마시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통증 연구와는 별개의 내용이지만, 커피 섭취 방식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식습관도 통증 관리의 한 방법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식습관이 고령층의 만성 통증과 관련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2년간 진행된 추적 연구에서 커피 섭취 증가는 통증 강도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고, 기름진 생선 섭취 증가는 통증 감소와 관련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3 다가불포화지방산의 항염증 특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식습관 개선이 비약물적 통증 관리 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약물뿐 아니라 일상적인 식생활 변화 역시 건강 관리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