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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기 시작하는 카사바(Casava) 재배와 품종의 선택

작성자유토피아|작성시간12.10.18|조회수817 목록 댓글 0




 



주목 받기 시작하는 카사바(Casava)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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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는 일명 바하사 인도네시아(Bahasa Indonesia)로 씽콩(Singkong)이라고 합니다. 카사바 재배에 대한 연구는 유엔 산하 아프리카 연구기관의 일원으로 서울대 농대 한상기 박사가 참여한 바 있을 것입니다. 아마 한국인 최초의 카사바 연구에 참여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후 지금까지 품종개발이나 구체적인 재배법, 혹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연구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열대농업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나 사람들이 카사바 농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전분 수요와 바이오 에탄올 혹은 주정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의 대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인도네시아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하거나 직접 농장경영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인도네시아에도 카사바 재배에 관한 실질적 자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단지 지역별로 무분별하게 난립한 농업협회나 정치 단체들이 만든 소책자가 소개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학문적으로 정리된 자료도 있긴 하지만 실제 농민들과는 너무 먼 거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카사바 생산량 소문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반 농민들이 카사바를 10개월 정도 재배하면 ha 당 평균 20~25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간에서는 1뿌리당 15kg을 단 8개월 만에 얻을 수 있다거나 ha 150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는 등의 말이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농업 통계상의 허점을 교묘히 감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농업 통계상의 허점이란 실제 농민들이 재배했을 때의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통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1뿌리나 몇 개를 심고 비료를 잘 준 다음 수확했을 때의 수확량을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집 근처 비옥한 땅에 비료를 잘 주고 재배한 다음 얻은 카사바의 생산량은 당연히 15kg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데 이것을 기준으로 ha 1,000 본을 심을 수 있으니까 150톤이 생산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모든 녹색 식물은 엽록소에서 물과 햇빛이라는 에너지를 받아 광합성이라는 것을 통해 성장과 탄수화물을 저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카사바의 재배도 카사바 잎을 최대한 햇빛에 노출되도록 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 많은 광합성을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하여는 토양도 배수가 잘되도록 하고 비료도 잘 주어 웃자람이 없도록 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 농민들은 ha 당 약 1,000본의 카사바를 심고 있습니다. 즉 사방 1m 간격으로 심는다는 것입니다. 좀더 조밀하게 심어도 되지만 역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엽록소의 면적, 즉 잎 위 아래 중첩될 것이기 때문에 농업용수나 비료만 더 많이 소모할 뿐입니다.  따라서 그리 권장할 만한 농사법은 되지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심어 작물이 성장을 마치고 탄수화물을 저장하기 시작할 때 잎의 면적이 최대화되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제일 먼저 생각해 둬야 할 것은 역시 종자, 즉 품종의 선택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재배되는 카사바의 종류는 크게 3종류로 대별됩니다.

 

먼저 일반 농민들이 집 근처의 공터나 밭에 조금씩 심어 먹는 카사바가 있습니다. 이 품종을 농민들은 찌망구(Cimanggu)라고 합니다. 이것은 잎과 뿌리를 날로 그냥 먹어도 단맛이 출중하고 연한 게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당(Padang) 식당이나 가정에서 이 품종의 잎을 따다 데쳐 먹기도 합니다. 물론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재배를 하기도 쉽다고 합니다. 아주 전통적인 카사바 품종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ha 30~50톤 정도밖에 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씽콩뿌리2sm.jpg

 

다음 다룰히다야(Darulhidaya)라는 다수확 품종이 있습니다. 이것은 ha 50~100톤까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찌망구보다 배나 더 많이 생산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료를 그만큼 더 줘야 하는 단점이 있고 쓴맛이 강렬하기 때문에 그냥 날것으로 먹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물로 우려내거나 카사바 내의 즙을 제거한 후에라야 식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타피오카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씽콩뿌리sm.jpg

 

끝으로 카세삿(Kasesat)이라고 하는 태국산 수입 품종이 있습니다. 이것도 위에 말한 다룰히다야와 비슷한 종류입니다. 역시 다량의 비료를 줘야 하지만 생산성으로 보자면 50~70톤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은 생산성은 아니지만 역시 쓴맛이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도 타피오카를 만드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최근 국제적으로 식량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도 카사바의 재배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곡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는 요즘 부쩍 가축사료 원자재로서 혹은 탄수화물(전분) 원자재로서 카사바의 인기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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