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1. 주인공 ‘링코’는 인도인 남자친구에게 전 재산과 요리 도구를 모두 도둑맞고, 충격으로 인해 목소리마저 잃게 됩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녀는 어릴 적 가출했던 고향인 시골 마을로 어쩔 수 없이 돌아옵니다.
그곳에는 사이가 좋지 않은 자유분방한 어머니 ‘루리코’가 살고 있었습니다.
2. 링코는 어머니의 집 한구석에 있는 창고를 개조해 작은‘달팽이 식당’.을 개업합니다.
달팽이가 자신의 집을 등에 지고 천천히 움직이듯, 링코 역시 자신의 몸을 집 삼아 요리를 통해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의미로
하루에 단 한 팀(한 테이블)의 손님만 받습니다.
린코는 예약제로 손님과 면담을 하거나 그 사람에 대해 깊이 고민한 뒤, 오직 그 사람만을 위한 맞춤형 코스 요리를 정성껏 준비합니다.
3. 말을 잃은 링코는 목소리 대신 ‘요리’라는 언어로 손님들과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린코의 진심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먹은 손님들에게는 신기하게도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짝사랑을 이루고 싶은 여학생,
오랜 슬픔에 잠겨 있던 할머니, 소원해진 부부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린코의 요리를 먹고 마음의 치유를 얻고 행복을 찾게 됩니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마을에서 달팽이 식당은 점차 명소가 되어갑니다.
4. 식당을 운영하며 린코는 늘 멀게만 느껴졌던 어머니 ‘루리코’와 조금씩 교감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시한부 암 선고를 받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머니는 마지막 소원으로 30년만에 첫사랑 슈이치와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고 , 린코는 어머니의 인생 마지막 피로연을 위한 최고의 요리들을 준비합니다.
린코는 어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그리고 숨겨진 과거의 진실들을 알게 되며 어머니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화해하게 됩니다.
5.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린코는 다시 혼자가 되지만 이전의 절망적인 상태와는 다릅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했고, 요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치유를 선물하며
자신 또한 치유받았기 때문입니다.
슬픔을 극복한 린코의 목소리가
마침내 다시 돌아오면서, 앞으로도 달팽이처럼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자신의 삶을 요리와 함께 살아가기로 다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