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주자처럼 땅 투자도 급하게 뛰지 않는 인내력이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잠잠해진 단체활동으로 인해 집단 모임활동을 가질 수는 없지만, 작년까지만해도 많은 스포츠 활동들을 즐길 수 있었다. 등산, 마라톤, 수영, 축구, 농구 등등… 그리고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국민들에게 희로애락을 전해주고 있다. 그들이 흘린 땀방울을 생각해서라도 성적과 관계없이 충분히 박수 받을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올림픽의 꽃이 마라톤이라면, 부동산의 꽃은 무엇일까? 아파트, 상가… 정답은 ‘땅’이다. 많은 부동산 고수들이 이리저리 눈 돌리다 결국 땅으로 돌아오는 걸 보면, 땅은 역시 포스가 다르다.
그런데 땅 투자는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대박땅꾼 역시 6년여 동안 실패할 것 같은 불안함으로 땅을 멀리했지만 결국에는 발에 물집 잡히게 돌아다녀 수익이 높은 내 땅을 쟁취하고야 말았다. 남들보다 더 알차게 땅을 얻는 방법에 대해 필자가 터득한 경험들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땅을 사기 전에는 장기 계획표부터 만들어라. 반드시 땅 투자에는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이 함께 있어야 한다.
둘째, 지방 땅은 최소 100평이상을 사라. 평수가 너무 적으면 활용가치가 줄어든다. 가끔 옆 필지가 군유지나 구거가 있다면 호재로 보면 된다. 군유지를 점용허가를 받으면 자기 땅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땅 투자의 적정 기대수익은 평균 투자금의 2배로 잡는 것이 현명하다. 이상하게 사람들은 주식 투자는 10%만 수익이 나도 대박이라고 생각하면서, 부동산 수익은 로또 급을 꿈꾼다. 전문 투기꾼이 아니라면 2배 수익을 목표로 해야 똑똑한 투자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년 안에 2, 3배는 오른다는 사람의 말은 믿지 마라. 땅 투자가 무슨 일일 연속극 마지막 회도 아니고, 지역 개발이 초스피드로 몇 개월 안에 이뤄질 리 없다는 말이다. 땅 투자는 적어도 3년 길게는 5년은 바라보고 투자하자.
마라톤 주자가 백미터 달리기 하는 것처럼 급하게 뛰지 않듯, 땅투자 역시 하룻밤의 기적을 꿈꾸는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 지속력을 갖고 인내력 있게 접근해야 성공의 열쇠를 쥘 수 있는 것이다.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