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빠 상간녀 결혼 축하해 ◈
사별한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여성이
뒤늦게 상간녀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 사연이 전해졌어요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상간녀에게 복수를 한 제보자 A씨 모녀의 사연이 공개됐지요
A씨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남편이 직장 후배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어요
유품에서 발견한 남편의 세컨드 휴대폰에는
후배와의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정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지요
A씨는 곧바로 남편의 상간녀를 찾아가 불륜 여부를 따져 물었어요
상간녀는 “예전에 다 끝난 일이다. 정말 잠깐이었다”며 불륜을 인정했지요
이에 A씨가 “휴대전화에 증거가 다 있더라.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하자
상간녀는 “3년 전에 저한테 문자로 ‘다 알고 있다’며
헤어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상간녀 소송은 관계를 알게된 지 3년 이내에만 가능하다.
한 번만 더 찾아오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어요
3년 전 상간녀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던 A씨는
의문을 품고 탐정 사무실을 찾아갔지요
조사 결과 상간녀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A씨 딸로 확인됐어요
A씨 딸은 일찍이 아빠의 불륜 상대를 만난 적이 있었지요
당시 상간녀는 딸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며 환심을 샀어요
그러다 불륜 사실을 들키자
“너도 카톡으로 내가 네 엄마면 좋겠다면서. 이 정도면 공범 아니니?
네 엄마가 불쌍하다. 부모님 이혼하는 거 원하지 않으면
입 다물고 있어”라며 딸을 협박했어요
아빠 역시 딸을 탓하며 A씨에게 진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회유하자
A씨 딸은 비밀을 지켰지요
탐정들은 수소문 끝에 상간녀와 남편의 3년 이내 불륜 증거를 찾아내
상간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어요
상간녀는 합의금 5000만원을 제시하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였지요
당시 상간녀는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어요
고액의 합의금을 제시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지요
이 소식을 들은 A씨의 딸은 상간녀의 결혼식에 찾아가
본격적인 복수에 나섰어요
A씨 딸은 ‘우리 아빠랑 바람난 상간녀 신부’라고 적힌 화환을 세워두고
불륜 사실을 자세히 적은 전단을 하객들에게 뿌렸지요
결혼이 무산된 상간녀는 A씨의 딸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으나
딸은 만 19세 미만 소년범으로 보호 처분을 받았어요
딸에게 소송을 건 사실에 분노한 A씨는
아동 학대로 상간녀를 추가 소송했지요
세상에는 별의별 일도 많지만
이쯤되면 볼장 다 본것 아닌가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 "상간녀의 결혼을 축하합니다"·…결혼식장 등장한 화환·전단지
결혼식장에 놓인 화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