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높이를 맞출 것
아이들의 키는 어른들 보다 훨씬 작다. 만약 어른의 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게 되면 아이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더 작아 보이게 되고 고개를 쳐들게 되어서 불편한 자세로 사진에 찍히게 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바라보면서 찍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아낼 수 있다.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편리하고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도구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위화감 없이 촬영하기에 커다란 카메라보다 유리하다.
사진초보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는 사진이 자꾸 흔들린다는 것이다. 이는 빛이 부족한 곳에서 촬영을 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바른 자세로 촬영만 해도 흔들리는 사진이 상당수 줄어들게 된다. 특히 위에 예시된 사진처럼 왼손으로 카메라를 잘 받치고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의 힘은 최소한으로 해서 안정적으로 찍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인데, 이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왼손으로 기기를 잘 받칠 것. 그리고 적당한 힘으로만 스크린을 터치하여 사진을 촬영할 것. 그렇게만 하여도 지금껏 망쳤던 사진에서와 같은 상황에 처해도 이전보다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전설적인 종군사진기자인 로버트 카파는 '만약 당신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한 사진을 찍었다면 그것은 단 한가지 이유, 당신이 대상에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편한 거리에서 찍는 사진은 뻔한 사진을 만들 뿐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걸음 더 다가가면 사진은 한 단계 더 좋아진다. 이때 스마트폰 카메라에 있는 아웃포커싱 모드로 설정하여 촬영하거나 촬영 후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주변배경을 흐리게 만들어주면 더 집중도 있는 사진이 된다.
사진은 흔히 뺄셈의 예술이라고 한다. 불필요한 요소들을 다 버리고 꼭 필요한 요소만 남겨서 피사체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아이 사진을 찍을 때에도 마찬가지. 이런저런 배경을 넣으려고 애쓰기보다는 꼭 필요한 요소들만 남기고, 이야기에 별 상관없는 것들은 버리도록 하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광화문광장에서의 사진에서도 사람들의 흐름을 잘 읽는다면 주변에 사람들이 어수선해 보이지 않을 수 있도록 촬영이 가능하며,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 정도만 보이게 하여서 이곳이 어디인지 정도만 명확히 해준다.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 이라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 이건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기가 보챈다면 잠시 기다려 줄 것. 그리고 웃는 모습을 찍기 원할 때도 잠시 기다려줄 것. 아기들의 시간은 어른의 시간보다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서도 아기들의 표정과 행동은 자꾸 변한다. 아이가 비눗방울에 집중해서 불 때 함께 얘기나누면서 그 아이의 마음으로 기다려 줄 것. 애정을 가지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서 소통하면 그 만큼 사진은 더 좋아진다.
사진의 구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마다 강조되는 1/3의 법칙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아이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아이를 사진 화면의 1/3에 위치하도록 배치하면 사진의 구도는 보다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이때 아기의 시선 또는 행동이 향하는 방향에 나머지 2/3 공간을 배치한다면 보다 더 안정적이고 느낌이 있는 사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사진의 재료는 빛이다.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 들듯이 좋은 빛은 좋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완전한 암흑이 아니라면 어디든지 빛은 있다는 뜻이다. 아이들의 생일날 사진을 찍어줄 때 플래시조명을 끄고 조금 어둡지만 생일 초에 노출을 맞추어서 찍어보면 훨씬 분위기 있는 사진이 연출될 뿐 아니라 아이들이 플래시에 놀라지 않아 표정 또한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그리고 이후에 촬영상태에 따라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조금 어둡게 또는 밝게 설정해 주면 분위기를 더 잘 살릴 수 있다.
또 그냥갑니까? 댓글 좀 남겨주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