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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니의 전국 팔도 맛집 탐방(30) 포항 구룡포 할매국수] 바닷바람으로 국수를 자연건조 시킨 해풍국수 유명

작성자나들목|작성시간18.07.12|조회수47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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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오늘은 무얼 먹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필자도 가끔씩 '오늘은 무얼 먹을까'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한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멸치육수를 만들어 잔치국수를 말아 먹는다. 별도의 찬이 없어도 한끼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수는 어릴 때부터 즐겨 먹었다.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국수가 생각이 난다. 익은 김치를 총총 썰어서 고소한 참기름에 버무려 소면과 함께 비벼 내어주는 그 맛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요즘은 다양한 국수요리들이 많다. 소박한 국수 요리부터 럭셔리한 국수요리까지 이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래도 필자에게 가장 인상 깊은 국수 맛을 보여주는 곳이 두 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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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에 있는 모리국수로 유명한 까꾸네모리국수다. 아귀와 해물을 이용하여 얼큰하게 끓여진 육수맛과 쫄깃한 국수를 맛 볼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군데가 바로 해풍국수를 사용하는 구룡포 할매국수이다.


할매국수 하면 해풍국수, 해풍국수 하면 할매국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해풍국수는 바닷바람으로 국수를 자연건조 시킨 국수를 말한다.

일반적 소면에 생밀가루 냄새가 붙어 있는데 해풍국수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햇볕에 말리기에 생밀가루 냄새가 덜 난다. 해풍국수로 유명한 곳이 바로 제일국수공장이다.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재래식 방법으로 한결같이 국수를 만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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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생산하는 해풍국수를 사용하는 곳이 바로 할매국수다. 구룡포를 가는 사람들은 한번쯤 맛을 보러 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명이라고는 시금치와 양념장 그리고 깨가 전부다. 소박함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끈다. 양념을 섞기 전에 국물 한모금 마셔보는데, 진한 멸치육수의 맛이 먼저 입안을 타고 식도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동안에도 특유의 멸치 비린내 대신 오히려 구수한 맛이 퍼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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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면발 역시 좋았다. 면발의 느낌이 일반 소면의 것과 사뭇 다르다. 해풍에 말린 국수 답게 입안에서 호로록 감기는 맛이 좋다. 쫄깃쫄깃하고 육수 안에서도 쉽게 퍼지지 않은 탱글탱클한 식감이 느껴진다.

육수의 맛과 면이 만들어 내는 맛이 조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잔치국수 한그릇에서 소박한 맛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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