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업(罪業)을 지어 받는 과보(果報)
因果品/
왕소나무 봉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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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몸과 입과 마음으로 가지 가지의 죄업(罪業)을 지어 그 과보 받는 종류가
실로 한이 없으나, 몇 가지 비근한 예를 들어 그 한 끝을 일러 주리라.
사람이 남에게 애매한 말을 하여 속을 많이 상하게 한즉 내세에 가슴앓이를 앓게 될
것이며, 사람이 남의 비밀을 엿보거나 엿듣기를 좋아한즉 내세에 사생아(私生兒)
등으로 태어나 천대와 창피를 당할 것이며, 사람이 남의 비밀을 잘 폭로하고 대중의
앞에 무안을 잘 주어서 그 얼굴을 뜨겁게 한즉 내세에는 흉한 점이나 흉터가 있어서
평생을 활발하지 못하게 사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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