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비 오는 날엔 커피를 마시고 싶다.

작성자(인제) 하늘내린 귀농귀촌|작성시간24.09.19|조회수122 목록 댓글 0

비 오는 날엔 커피를 마시고 싶다.

 

비 오는 날에는
큰 길가 저만큼 떨어져 있어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그 통나무집 카페에서

언제나 마음이 편한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고 싶다

 

향기 진한 커피를 마주 놓고
한 마음 한 언어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

 

역전의 드라마 같은
삶의 이야기도

 

누구나 다 아는 일상의 이야기도

가감 없이 할수 있는

그 시간이 나는 좋다

 

별 인생이 없기에
환난이 주제가 되고


지질한 삶을 통해서
고난에 깎이고 환경에 닦여서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그들의 인생이

보기에도 아름답다

 

커피잔을 들고 마주 앉아 있지만
커피 보다는 서로의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그 시간이
참으로 나는 좋다

 

가는 시간 잡고 싶어
식은 커피를 조금씩 홀짝 거리는
아쉬움이 섞인 그 시간이 나는 좋다

 

비 오는 날엔
모처럼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빗줄기가 그리는 저수지의
수많은 동그라미를 바라보면서

언제나 마음이 편한 사람들과
행복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