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절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大山 法訓/
왕소나무 봉독
『사람들이 바위에 절을 하기에 왜 절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것은 절을 할만한 이유가 있는데 「정중한 태도와 만고(萬古)에 솟아 있는
부동심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하더라.
사람의 마음은 조석으로 변하기 쉽다. 사람이 만일 십년만 불변하면 대성공이요,
백년만 변함 없이 나간다면 부처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범인은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성공을 못한다.
일제 때 서울 남산신전(南山神殿)에서 한 노인이 가장 추운 날 누더기를 입고 빌고 있었다.
이 광경을 제등총독이 보았는데, 일본에 갔다가 다시 몇년 후에 다니러 와 보니 여전히
그 때도 빌고 있는지라, 총독이 「무슨 일로 빌고 있느냐? 」고 물으니 대답 없이 빌고만 있었다,
얼마가 지난 뒤 그 이유를 또 물으니 『 이 곳에 절을 하나 지어서 시내만민(市內萬民)이
모두 소원을 성취할 터전이 되도록 빌고 있다고 하는지라 총독이 그날로 명을 하여
지어 주었다고 한다. 그는 십년 불변기도(十年不變祈禱)의 정성으로 성공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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