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 말을 멀리한다.
공치사를 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대가를 바라고 일하게 마련이다
작은 일을 하고서 큰 대가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치사가 빚어진다
공치사는 항상 대가가 적다고 투덜거린다.
일 한 만큼 보답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공치사는 공정한 것을 싫어하고 편애하기를 바란다
그러한 편애는 속임수를 불러오게 마련이다.
공치사를 않으면 그것이 곧 덕이다
그저 얻거나 줍는 것은 훔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물건을 훔치면 덩달아 마음마저 훔치게 된다
여기서 속임수가 재주를 부린다.
이러한 경우를 당했을 때 왜 속임수를 쓰느냐고 삿대질을 하면서
검사 노릇을 하려고 하면 방귀 뀐 자가 성낸다는
속담이 맞아들게 되고 시비의 싸움이 일게 된다
다툼을 하면 이미 덕은 없어진다.
모욕을 당할 때 되받아 모욕을 퍼부으면
두 겹의 모욕이 쌍스럽게 되고야 만다.
모욕을 되받지 말고 넘겨 버리면 모욕은 수치스럽게 되어
모욕한 자의 마음속을 찔러 주게 된다.
남을 모욕하는 사람은 저 자신이 추하거나
더러움을 감추는 것이 불과하다.
당당하고 떳떳한 사람은 모욕이란 것을 모른다
덕 앞에서는 모욕은 참으로 하찮은 짓으로 그치고 만다.
- 좋은 글 중에서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