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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이야기

작성자♬풍차주인|작성시간15.04.15|조회수117 목록 댓글 0

 

 

        * 4월의 이야기 / 글 활공 *

     

    어제는 봄비가 내려 봄빛이
    더 짙어질 줄 알았는데
    변덕이 심한 날씨는 마치
    초겨울과 마주앉은 모양새다

     

    복사꽃 꽃망울이 고심이 깊어지고
    바람은 모든것을 지워버리려는 듯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햇볕을 덮은 먹구름들이 으름장 놓는 오후
    쉽게 얻어지는 것이 어디에도 없구나

     

    근심으로 꽃망울를 보고 또 보며
    지나온 봄 날씨를 되짚어 보며
    생각들이 바람과 함께
    널뛰기를 하며 이 산 저 산
    봄꽃들이 움추리며 조용하다

     

    꼭다문 꽃망울 입술이 파랗게 질려
    안에서 포란중인 암술과 수술이
    시간이 지나면 마르기에
    꽃샘 추위에 잔인한 4월은 힘겨운 인내가 필요하다

     

    깊고도 깊은 이 계절의 맥박은 정상인가?
    붉게 가슴은 멈춘 듯
    허공에서 뭉클한 헛 바람이 인다

     

    꿈결 같이 흐르던 세월이 이 무슨 일인가

    싶어 날씨 정보에 귀를 기우리며
    그래! 날씨야 하늘이 하는 일이니 날씨
    근심 내려놓고 술 한잔에 시름을 푼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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