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큰집 식구들하고 형님 성묘를 갔다왔다. 자식들 그리고 막내동생이 왔는데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초딩 때 시집오신 형수님은 다리가 불편하시어 서방님을 만나지 못하고 그냥 집에 계셨다. 처음 시집오셨을 때 내가 초딩 5학년였는데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분이 우리 형수님이다. 저녁 먹으러 가시자고 하니 화장도 안 했고 불편하니 안 가시겠다고 하는데 자식들 그리고 시동생이 권하니 더 이상 거절 못하신다. 그렇게 아름답고 예쁘셨는데 세월 앞에선 장사없는것 같다. 초딩 5학년 손녀 딸 예쁜짓 바라보며 즐겼든 이 명절이 아주 오래도록 기억되지 싶다. 형수님이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사셨음 좋겠다. 작성자누리마루작성시간13.09.21
답글전 큰 형님과 22살 차이입니다. 옆지기하고 내가 미워하는 큰 형수완 32살 차이입니다. 부모님이 몰라서 내가 태어난거지요. 말년에 모친이 말씀 하셨습니다. 날 임신하고 그렇게 부끄러웠는데 네가 태어나지 안 했으면 우짤번 했냐고.. 그런데 아버지는 그렇게 그리운 마음이 없다는게 이상하지요. 내가 그렇게 불효자식입니다 ㅋ~ ㅋ~ ㅋ~작성자누리마루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9.22
답글어릴적은 10년 차이면 엄청큰 차인데 나이들어서는 같이 늙어 가더군요 저히 친정 작은아버지도 엄마가 시집올때 9홉살이셨데요 누리마루님 소망대로 형수님이 꼭 장수 하시겠지요ㅡㅡ작성자장미한송이작성시간1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