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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제 화장터에 간 적이 있다. 그곳은 울부짖음이 가득한 장소다. 마지막 눈물소낙비가 홍수를 이루는 곳이다.
    때론 고인 가운데 동명이인도 있다. 거기 가면 모든 사람이 아프다. 순서에 따라 관이 화구로 들어 가면 짧은 기다림의 시간을 맞이 한다. 잠시 후 흐르는 눈물을 뒤로 하고 아픈 사람들은 밥먹으러 간다. 그곳의 밥은 진통제인가보다. 나는 거기서 법먹으면서 우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보약이라 해도 거기서 먹는건 싫다. 거긴 계속 아파해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아프지 말자. 그리고 그곳에 가게 되면 밥먹지 말자. 거긴 아파해야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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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지인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적어 본 글입니
    작성자 낙서 작성시간 15.01.28
  • 답글 상주를 죄인 이라고 하지요,
    죄인이 식사를 하고있음 비웃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요즘의 장례예식장에는
    상주실을 별도로 만들어 두죠
    거시서 식사도 하고,휴식도 취하죠.
    화장터에가서 시신이 화구로 들어거면
    일단락이 지어진것처럼 마음이 편해지죠
    그때부턴 허기가 몰아쳐 식사도 하게 되고요.

    남편의 빈소에서
    이제부터 이몸을
    전세를 놓을까?
    월세를 놓을까 생각하다
    아냐 일수를 찍자며 미소를 짖는
    아줌마들도 있다는 엽기유머죠
    작성자 자계왕민 작성시간 15.01.30
  • 답글 베이비부머 세대에 속하는 중년이기에
    주검에 대한 허무함
    삶에대한 애착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누구나 오래살고 싶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지요?
    화장터에서 고인에 모든 절차가 끝나고
    한줌의 재를 뿌리고 돌아오는길
    불과 몇시간만에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태연하게 일상으로 돌아가 희희낙낙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인간의 모습이지요
    그렇다고 마냥 슬프하며
    살아야 한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아내의 영전이 땅에 묻히기도 전에
    지인들이 보는 장례식장에서
    아내를 잃은 남편이 웃고있더라는 말에
    웬지 더 서글프지고
    고인이 불쌍하다고 느꼈습니다
    살아 숨쉬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우리모두
    죽을복도 타고 갑시다 ㅠㅠ ^^
    작성자 장미한송이 작성시간 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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