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좋은 글이라며 보내왔다 결론인즉 '눈물나도록 살아라' 였다. 메마른 내 감성을 간파하고 건네 준 친구의 충고에 고맙다고 답하진 않았다. 눈물나도록 사는 삶은 도대체 어떤 삶일까? 솔직히 나는 눈물에 좀 인색하다. 배우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대로 울어 제끼던데 나는 그게 안된다. 나뭇잎 구르는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몬을 그려봐도 안톤 시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을 읽어봐도 마찬가지다. 나는 눈물 나도록 사는 삶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다. 나는 아직도 철이 안들었나보다.
작성자낙서작성시간15.09.03
답글오늘 어느 한방병원 주변을 산책하는 환자들을 보았습니다. 60대 중반의 여인이 중풍으로 반신불구가 된 남편과 함께 그리고 20대 중반의 딸도 환자복을 입었는데 마음대로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참 가슴 아픈 가족의 그림이었습니다.작성자낙서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5.09.03
답글드라마 보면서 나만훌쩍거리면 옆에서 울어 ? 묻는남자 평생 앤이라고 아시죠? ㅎㅎㅎ 아이들어릴적 사진보면 눈물이나는이유를모르겠어요 지난과거을 되돌려보면 어찌 살았나 싶어 혼자서 술한잔 하면서 눈물흘리는이유는?작성자여린작성시간15.09.03
답글낙서님은 아직 젊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드라마를 보고도 눈물이나고 힘든삶 끝에 성공한 스토리를 듣고도 눈물이 나고 신문지면에 기사를 읽고도 눈물이 쉽게 나는건 왜일까요?작성자물망초1작성시간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