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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출근길에 즐겨 듣는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다.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하는 아내의 머리 숱이 많이 빠진 것을 본 남편이 말했다.
    "당신 요즈음 털갈이해?"
    내가 생각해봐도 대화 내용이 너무 직설적이다
    남편이 만약 삼식이라면 당장 비상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영국에 살 때 우리 부부는 카페에 갔다. 옆 테이블의 노인부부가 서로 함박웃음으로 손을 맞잡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본 아내가 나에게 따졌다. "당신, 저 분들을 보고서 머 느끼는 것 없어요?" 나는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시큰둥하게 "영국은 이혼이 흔하잖아, 나도 새 애인 하나 있으면 저 정도는 기본 아닐까?" 라고 말했다.결국 그날 저녁 내 밥은 없었다.






    작성자 낙서 작성시간 15.09.05
  • 답글 장미님 두분이서 싸우기라도 하셨나요? ㅎ 난 저녁에 굶으면 잠을 못자는 성격인디 작성자 일곱무지개 작성시간 15.09.07
  • 답글 폰이아닌 노트북으로 카페에 접속하니 새롭네요!
    정말 그날저녁 굶었나요? ㅎ
    아침 산책길에도 부부가 손을 꼭잡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밖에서도 저리도 다정한데 집에서는 얼마나 다정할까 하고요
    저히 부부는 운동은 각자 따로하고 집에 갈때만 주차장에서
    만나서 같이 가거든요
    어쩌다 지나쳐도 서로 모른척 한답니다
    우리부부 행동이 정상 맞지요? ㅎ
    작성자 장미한송이 작성시간 15.09.05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말한마디가 평생을 좌우한다 작성자 여린 작성시간 1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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