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봄 마중

작성자소리새박종흔|작성시간21.03.10|조회수8 목록 댓글 0

봄 마중 소리새/박종흔 해마다 계절의 길목에서 널 기다렸지 살랑바람 귓불 스칠 때 달콤하게 꾸는 향긋한 봄날의 꿈 올해는 바이러스에 지쳐 비몽사몽 헤매며 늦잠 잤지만 넌 예전처럼 찾아왔어 “따 다다닥, 따 다다닥” 널 마중하며 산속 울려 퍼지는 날카로운 비명 딱따구리 한 마리 늙은 나무에 매달려 무심한 세월 쪼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