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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여, 사월이여

작성자호 빵|작성시간16.04.26|조회수32 목록 댓글 0

 


 

봄이여, 사월이여 / 조병화
 

하늘로 하늘로 당겨오르는 가슴
이걸 생명이라고 할까
자유라고 할까

해방이라고 할까

4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

한없이, 한없이 끌어내며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유혹인가

그리움인가

사랑이라는 아지랑인가

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난다

오, 봄이여, 4월이여.

 

 

 

움켜쥔 마음을 놓아야 합니다

기도를 좀 더 해야 합니다.
기도를 하라는 것은
절을 더 하라든지 경전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게 아니에요.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져야 합니다.
아직도 옳고 그르고, 맞고 틀리고
이런 분별하는 마음을 꽉 움켜쥐고 애쓰고 있어요.
움켜쥔 마음을 놓아야 합니다.
그걸 놓아야 자연스럽게 된다는 말이에요.

인생살이라는 것, 물 흘러가는 것과 같아요.
물은 평지를 흐를 때는 조용히 흐르고
고이면 그냥 고요하고
폭포를 만나면 떨어지고
경사진 곳을 만나면 빠르게 흐릅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때로는 거절당할 때도,
때로는 싫어하는데 해야 할 때도,
때로는 남 비위를 맞춰야 할 때도 있어요.
내가 거슬러 갈 때도, 순종할 때도,
긍정할 때도, 부정할 때도
이 모든 경우에 자유로워야 합니다.

긍정은 하는데 부정은 못한다.
부정은 하는데 긍정은 못한다.
순종은 하는데 거스르지는 못한다.
이런 건 다 부자유스러운 거예요.

 

-받은 메일에서


 

 

 

Remembering / Tim Janis 外 6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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