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성운은 중심의 별들과 네 개의 발광성운, 그리고 먼지와 티끌에 의해 배경빛을 가려 생긴 어두운 부분이 함께 어우러져 한 송이 아름다운 장미꽃 모습을 하고 있다. 성운 중심에 있는 별들은 태양보다 약 20배 이상 무거우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한다. 성운은 그 자외선을 흡수하여 강렬한 붉은색 빛을 낸다. 외뿔소자리에 있다. [사진_ 박현권]
독수리성운은 유명한 혜성 사냥꾼인 프랑스의 샤를 메시에가 1764년에 발견하였다. 이 성운은 여름철 별자리인 뱀자리에 있고 붉은색을 띄고 있다. 성운의 폭은 빛의 속도로도 70년을 가야 될 정도로 드넓다. 허블망원경은 독수리성운 중심부의 기둥 모양으로 생긴 부분에서 활발하게 별이 탄생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하였다. 이를 창조의 기둥이라고 부른다. [사진_ 최승용]
펠리컨성운은 은하수를 날고 있는 백조자리의 꼬리별, 데네브 근처에 있다. 좌측으로 뻗은 큰 부리와 날개짓 하는 듯한 모습이 펠리컨 새를 닮았다. 사진의 성운은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어둡다. 구경 200mm 이상의 큰 망원경을 이용하여야 관측이 가능할 정도이다. 성운의 복잡한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진 관측을 해야 한다. (사진은 부분. 원본은 온라인 전시회에서) [사진_ 고창균]
마차부자리에는 산개성단과 그 주변을 둘러싼 성운이 있다. 성운의 왼쪽 부분을 자세히 보면, 올챙이가 꼬리를 흔들며 우주를 헤엄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올챙이성운은 별이 되지 못한 가스와 먼지덩어리가 뭉쳐있는 것이다. 즉, 새로운 별을 탄생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챙이의 꼬리 같은 모양은 주변의 별들에서 나오는 항성풍에 의해 생긴 것이다. [사진_ 김일순]
태아성운의 모습은 커다란 머리와 통통한 몸통이 엄마 뱃속에 잠들어 있는 태아와 흡사하다. 상상하기에 따라 아기 코끼리나 코뿔소 같기도 하며, 어찌 보면 돼지나 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성운의 생긴 모습이 탄생을 상징하듯 이 성운에서는 새로운 별이 많이 탄생하고 있다. 태아성운은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동쪽에 있다. [사진_ 고창균]
말머리성운은 대표적인 암흑성운이다. 우주 저 먼 곳에서 오는 발광성운의 붉은 빛을, 상대적으로 가까운 먼지구름이 가로 막아 생긴 검은 실루엣이 말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오리온 사냥꾼의 허리에 해당하는 세 개의 별들 중 가장 동쪽별 근처에 위치한다. 성운 아래에 있는 푸른색의 반사성운과 함께 거대한 오리온대성운에 포함된다. [사진_ 김일순]
마귀할멈성운은 동화 속 못된 마귀할멈의 옆모습처럼 생겼다. 퀭한 눈과 매부리코, 주걱턱이 잘 드러나 있다. 마귀할멈이 바라보는 쪽에는 겨울철 밤하늘의 대표적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의 리겔이 위치한다. 이 별로부터 뿜어 나오는 강한 빛을 반사하여 푸르게 빛난다. (사진은 부분. 원본은 온라인 전시회에서)
[사진_ 김일순]
세페우스자리의 아름다운 발광성운 속에는 많은 암흑성운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성운은 배경 빛을 차단하는 먼지 기둥이 코끼리의 코처럼 길쭉하게 보인다. 코끼리코성운에는 먼지와 가스가 많이 뭉쳐져 있다. 그래서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_ 강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