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은 실내외 곳곳에 퍼져 있어 노출되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암물질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체내 DNA 돌연변이가 유발돼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미국 엔비타 메디컬센터 존 오어틀 박사가 ‘폭스 뉴스(FOX NEWS)’에 주의해야 할 10대 환경발암물질을 공유했다.
◇담배
미국 암 학회(ACS)에 의하면, 담배는 모든 암 발병의 20%와 연관돼 있으며, 모든 암 사망원인의 30%를 차지한다. 담배에는 약 4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70여 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 담배를 피우면 인후암, 식도암, 폐암, 위암, 간암, 췌장암, 구강암 등 여러 종류의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유기염소
유기염소는 살충제에 주로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유기염소는 유방암, EOWKDDA, 췌장암, 전립선암, 폐암, 구강암, 갑상선암, 림프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어류나 육류 등 단백질이 탈 때나 석탄, 석유, 가스, 나무 등을 태울 때 나오는 화학물질이다. 이외에 담배 연기, 차량 배기가스, 의약품 등에서 검출된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에 노출되면 유방암, 피부암, 폐암, 방광암, 위장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페인트, 의약품, 산업용 용제, 냉매 등의 제품을 만들 때 배출되는 화학물질이다. 일상 속에서는 지하수, 담배 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휘발유 등에서 검출된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폐암, 비인두암, 림프조혈암, 비강암, 백혈병 위험을 높인다.
◇자외선
미국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자외선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 다양한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라돈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지하수 등에서 분해되는 방사성 가스다. 라돈이 건물이나 집 안으로 스며들어 이를 들이마시면 백혈병, 림프종, 피부암, 갑상선암, 육종, 폐암,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석면
건축 자재에 사용되는 암석과 토양의 광물 섬유인 석면은 폐암, 위장관암, 결장직장암, 인후암, 신장암, 식도암 및 담낭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석면은 단열재, 비닐 바닥 타일 등에서 검출된다.
◇카드뮴
카드뮴은 페인트, 배터리,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광물로 폐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크롬
도금, 용접, 가죽 태닝에 사용되는 크롬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6가 크롬은 독성이 있어 폐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고, 3가 크롬은 인간에게 해롭지 않다.
◇니켈
전기 도금, 회로,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니켈은 폐암 및 비강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발암물질 피해 줄이려면
오어틀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발암물질들을 인지하고 가급적 노출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어틀 박사는 “올리브 오일, 생선류 등 오메가3가 풍부하고 혈당지수(GI)가 낮은 식단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하고, 충분히 숙면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