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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길
시냇물 / 천승홍
내 생애의 산행 한 모퉁이
시간이 초월되면서
바로 꺼낼 수 없는
한폭의 수채화 같은 욕심입니다.
그리움의 길 언저리에서
한걸음 비벼대는
투박하지만 변치 않는
신비로운 산야의 유혹입니다.
접을 수도 없고 되돌릴 수 없는
부딛치고 넘어 지면서
상고대 밑둥이 허연 속살에
눈꽃이 만발한 그대의 연정입니다.
가파른 얼음길에 가볍게 마음을 털고
아려온 겨울 끝자락
흔들리는 마음들을 주어서
오늘도 오르는 당신의 마음을 갖어봅니다. 작성자 시냇물 작성시간 16.02.02 -
답글 화려하지는 않아도 고풍의 멋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겨울 산이 아닌가 합니다.
그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음이
행복이지요 작성자 여름목련 작성시간 16.02.02 -
답글 오행시를 벗어나 판박이가 아닌 마음들을
시심과 시향에 스케치 해보려는 시도입니다..~~~ 작성자 시냇물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