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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익는 마을

슬픔이 그리움 될 때 그곳 바다로 간다

작성자노동교회|작성시간26.06.10|조회수5 목록 댓글 0




슬픔이 그리움 될 때 그곳 바다로 간다 .......... 최정민


너였구나
이 먼바다로 날
부른 사람이

헝클어진 바람이 흔드는
출렁이는 물결 위에서
춤을 추는 이도
너였구나

돛단배 하나 보이지 않는
광야 같은 넓은 바다

슬픔과 그리움을
하얀 물거품 속에 비벼봐도
흐느끼는 바람 소리뿐이다

순례자처럼 빈 모가지만
내어놓고
서러움의 걸망을 진
길 잃은 울음 하나

별빛이 떠내려가다가
서럽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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