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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페인 2 : 맥스 페인의 몰락 ( Max Payne 2 : The Fall of Max Payne )

작성자현일|작성시간03.10.22|조회수171 목록 댓글 0
「맥스페인 2 : 맥스페인의 몰락」리뷰입니다. 출처는 게임샷입니다.
2003년 10월 17일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국내 발매일은 미정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게임을 겪고 보고 느끼게 된다. 그 중에는 자기 자신을 사로잡는 마력을 지닌 게임이 있는 반면 몇 가지 단점들로 인해 재미가 부족한 타이틀도 있지만 소위 말하는 메이저 타이틀은 주로 전자 쪽에 속하기 때문에 우린 이를 갈망하고 또한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게다가 완성도 높은 대작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 룸(Loom)이 그랬고 둠(Doom)또한 그랬다. 만약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게임 맥스페인을 게임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 보여주거나 선물한다면 그 반응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제 지금 이 순간 우린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지게 될 것이다. 메이저 타이틀이다! 외롭고 고독한 피를 부르는 남자 맥스페인(Max Payne)이 돌아왔다.

3년 전 뉴욕 경찰 맥스페인은 마약에 중독된 침입자들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고 마약반으로 부서를 옮겨 ‘V'라고 불리는 마약 유통의 중심인물을 잡기위해 마피아 내부로 위장 잠입을 시도하여 살인자를 추적했다. 하지만 곧 그의 유일한 존재를 알고 있던 직속상관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더 이상 경찰이면서도 경찰이 될 수 없던 그는 그를 쫓는 경찰과 악당 사이에서 그의 가족에 대한 복수극을 펼쳤다. 이것이 바로 전편의 이야기다. 맥스페인2에선 일상으로 돌아와 누명을 벗고 다시 금 NYPD(뉴욕경찰)로서의 맥스페인과 살인 용의자 이면서 전편에서도 마주쳤던 모나 색스 사이의 어둡고, 비극적이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폭로, 복선과 같은 중간 장치를 두어 필름 느와르 러브 스토리란 이름(레머디 엔터테인먼트가 강조하는 부분)의 시나리오가 전개되어 나가게 된다. 중요한건 전편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사랑이야기이다.

게임플레이는 전과 비슷하다. 크게 3개의 파트 즉 그 안의 여러 개의 챕터들로 구성된 스테이지 안에서 평소엔 총격전이 주를 이루는 액션 게임이면서 중간에 코믹처럼 구성된 스토리라인이 출력 되 이야기 구현을 돕게 되며 게임 도중 역할이 바뀌기도 하고(맥스페인과 모나 색스를 스테이지 별로 동일한 지역에서의 똑같은 시간대에 플레이 하는 등의) 주변 인물들과 상호 작용을 통해 단서나 도움을 얻어 나가며 즐기게 된다. 여전히 멀티플레이가 없고 거의 자유도가 없이 일직선적인 진행을 해나가지만 싱글플레이의 매력은 현재 시대에 걸맞지 않는 두 개의 치명적인 단점조차 “아무렇지도 않구나”라고 전락시킬 정도 이니 안심해도 좋다. 그리고 전편에서 주목받았던 꿈 속 세계의 표현 역시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등장하기 때문에 온 통 세상이 일그러지고 흐릿해지는 몽환적인 세상에 접어드는 체험도 건재하다. 만약 초보자로서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메인화면에 “How To Play"를 통하여 게임에 익숙해 질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할 것이다(1편부터의 플레이를 추천?!).

맥스페인2의 그래픽 구현은 현존하는 PC 게임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매우디테일하게 폐건물, 뉴욕의 거리 및 모나 색스의 아지트를 그려냈으며 향상된 광원 효과는 얼굴 안에서도 빛이 받는 양에 따라 명암을 다르게 표시하고 가죽 자켓이 빛을 반사하는 모습을 구현하기 까지 한다. 여기에 살아있는 것 같은 캐릭터의 모습을 위하여 에니메이션 향상 및 입술 동기화를 추구한 점 및 숨이 막힐 듯한 화염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이에는 섬세한 작업이 뒷받침되기도 했지만 모션캡쳐를 비롯해 전문가를 통한 음성 녹음, 만화책처럼 펼쳐지는 특유의 스토리 라인 구현, 뉴욕에서 직접 녹음된 사운드 소스라는 사실이 존재하기에 이렇게 완성도 높은 그래픽이 나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하복(Havok, 맥스페인의 게임엔진)의 물리적인 부분의 강화는 게임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주인공이 달릴 때 자켓이 부드럽게 날리고 주변 사물과 상호 작용이 움직임에 따라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길을 지나가다 깡통을 건들면 이것이 실제와 같은 물리 법칙이 적용되어 회전해 구른다든지 선반위의 물건이 떨어지며 걸레가 넘어지는 등 실 생활과 똑같은 모습을 연출하며 수류탄의 폭파 범위에 있는 적들은 죽었건 살았건 그 충격에 날아가 떨어진다. 이는 단지 똑같은 공간 속에 너와 나라는 개념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대단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물론 등장하는 모든 사물이 그러진 않는다). 특히 가장 주목할건 이처럼 그래픽 적인 강화와 물리엔진의 향상에도 불구, 시스템 사양은 그다지 높지 않아 저 사양을 가진 컴퓨터 유저라도 어느 정도의 플레이가 보장된다는 점이다.

전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불릿타임이 2.0으로 버전 업이 된 것을 꼽을 수 있겠는데 이젠 더 이상 눈치 볼 것 없이 불릿 닷지(Shift키를 누르면 시간이 느려지고 게이머가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날리는 기능)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시연하는 불릿 타임은 화면 왼쪽 아래 게이지가 다 달 때까지 시간이 약간 느려지며 마치 과거 80년대 홍콩 영화를 연상시키듯 화면이 누렇게 변한 상태로 영화 같은 액션이 연출되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적들이 총에 맞을 경우 일반 모드에선 그저 쓰러져 죽는 것과 달리 총알이 박히는 부위, 주변 사물과의 충돌, 계속적인 공격에 맞추어 갖은 오버 액션을 다 하며 죽어가는 모습이 연출된다는 얘기다. 마치 스턴트 맨이 영화에서 멋지게 죽는 연기를 하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말이다. 또한 이 모드에선 재 장전 시 총기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구현하게 되며 만약 미친 듯한 전투의 열기로 인해 불릿타임이 진한 노란색이 되었을 땐 갑자기 시간이 엄청나게 느려지면서 360도 카메라 회전이 멋지게 주인공을 감싸 도는 눈요기 거리를 제공해준다. 긴박한 전투 속에 불릿 타임이 시작되고 벽에서 나와 적들에게 총격을 가하며 그에 따라 날아가고 선반 위의물건이 떨어지며 구르는 모습이 연상된다면 당신은 이 게임을 즐길 필요가 분명히 있다. 다시 말해 강력한 물리 엔진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배경 그래픽과의 이벤트가 더해져 전투 도중 무척이나 역동적인 장면이 연출된다는 얘기.

게임의 중심인 무기의 사용은 다소 투박한 몇몇 총기류의 사운드만 제외하곤(심하게 비유하면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딱총 같은 느낌이 날정도?) 여전히 쌍권총의 위력 및 데저트 이글의 추가, 칼빈 소총, 인그램, 스나이퍼 라이플, 샷건, MP-5 등 다양하고 손맛 나게 표현되어 있기에 전투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으며 특히 F키를 세컨드리 어택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즉시 수류탄이나 화염병을 던지며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싱글플레이만을 표방하는 만큼 AI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맥스페인2의 적들의 더 이상 무조건 적인 돌격 위주가 아니라 때론 저돌적이면서도 때론 신중하게 뒤로 물러서며 안전한 장소를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그들이 맥스페인을 찾기 위해 조심스레 다가온다든지 치고 숨는 것 역시 일정 시간을 간격으로 뻔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전투가 무척이나 재미있어 졌다. 만약 여러 명이라면 서로 번갈아 가며 의도적으로 게미어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에 사람하고 플레이 하듯 오히려 당황스러울 것이다.

제작사가 평소 약속해왔던 플레이 타임 20시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6~8시간 만에 엔딩을 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고 그래픽도 전편이 워낙 뛰어 났기에 페인의 옷이나 일부 그래픽에 실망감을 느낄 수 도 있지만 이것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이번 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보이는 것보다 연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리 비판받을 일은 아닐 것이다.

전편에서 궁금했던 비밀들이 풀리며 등장인물들과의 관계가 드러나고 모나 색스와의 비극적인 사랑, 블라드와의 관계 역시 흥미 있는 부분이 아니던가?! 치트키가 전편과 똑같다는 이유로 벌써부터 외설적이고 재미있는 사진들이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어찌되었건 맥스페인2는 오랜만의 액션 갈증을 풀어줄 싱글플레이 액션이자 코만도스3와 함께 이 깊어가는 가을을 달궈줄 메이저 타이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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