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내리는 비 / 신광진
따뜻한 가슴에 온기를 외면하고
차갑게 돌아선 가냘픈 마음
두 손 모아 간절히 보내는 눈물
눈가에 밟히는 아껴주던 애틋함
모질게 떠나가는 남겨질 그리움
돌아올 아픔보다 앞만 보는 서글픔
표정을 감춰도 눈가에 젖어 흐르는
내리는 빗방울 속에 애타게 속삭이며
붙들고 매달리는 소리 없는 애원
쏟아지는 그리움 눈물 속에 기대어
떠나지 않는 마음 수없이 끊어내도
돌아서는 채울 수 없는 어두운 현실
삶 속에 부딪히고 지친 야윈 가슴
채찍질 멍이 들어도 이별의 끝자락
떠난 후에도 서러운 비 가슴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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