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별 / 신광진
처음으로 느꼈던 두근두근 설렘
아무도 모르게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마주치면 수줍어 빨갛게 물들었던 아이
이유 없이 다투기만 해도 표현이었는데
세차게 불어와 여린 가지를 흔들어도 꽃은 피고
밤이 깊어지도록 하얀 종이 위에 별빛은 빛났다
만나면 자꾸만 싸워도 마음을 전하는 전부였는데
비바람이 불어도 춤을 추듯 한들한들
찾아주지 않아도 언덕 위에 피어나는 향기
목이 메게 부르고 싶은 이름이여
차마 떠나보내지 못해 가슴에 품고 살았던
여린 마음에 바람이 불어와 흔들려도 늘 푸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