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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학골 이야기

재너머밭의 매실따기

작성자팔학골(안면도)|작성시간26.06.17|조회수112 목록 댓글 11

새벽 일찍일어나 다섯가 조금넘어서 해가 떠오르기전에 재너머에 있는 묵혀놓은 밭으로 매실을 따러가봅니다

두달전에 엄나무순 따러갔을땐 쉽게 들어갔는데 지금은 풀이 우거져서 정글을 헤치고 겨우 들어갔습니다

묵은밭엔 하얀 망초꽃이 멋지게 피어서 하얀 융단을 깔아놓은듯 보기는 좋습니다

밭가에 심어놓은 매실나무를 제대로 관리를 안했더니 키만5미터 이상 자라고 매실 열매는 맺지않아서 거의 보이지 않네요

나무의 키가 너무높아서 톱으로 키높이 위쪽으로는 모두 잘라냅니다

나무 한그루의 가지를 잘라내는데 2~30분씩 소요되네요

어느것은 저의 팔뚝보다 굵은것을 자를때는 한참을 실갱이를 합니다

인동초들이 매실나무를 칭징감고 올라가 엉켜있어서 잘라내도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끌어내리느라 줄다리기를 해대니까 힘이 쭉빠집니다

인동초꽃이핀 덩굴인데 사진으로는 분간이 잘안되네요

인동초 덩굴이 몇년이나 컷는지 가끔씩 잘라냈는데도 엄지손가락 굵기정도로 자랐네요

알고지내는 세종나의 어느회원은 굵은인동초를 캐서. 비싼값에 팔았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이런것도 구입하는 화원들이 있는가 보더라구요

나무가 작을때는 기다란 갈코리로 휘어서 열매를 땃는데 나무가 굵어지니 휘어지지 않아서 이젠 톱으로 잘라서 땁니다

한시간 반동안 25주 나무중 여섯주를 잘라내고 아침7시가 되어 해가 떠오르고 더워서 오늘은 작업을 중단합니다
앞으로 몇일간 해뜨기전에는 나무가지 자르러 와아될것 같네요

6주 나무를 자르고 딴 매실이 겨우 2~3키로 정도 되려나 숫자는 적지만 씨알은 굵어서 매실청도 많이 나오고 살이많아서 장아찌를 담아도 먹을건 있더라구요

나머지 마져따면 한꺼번에 효소담그려고 냉장고에 넣으려고 박스에 담아보니 오늘딴것은 5kg땃네요

시골살이를 이곳에 집을짓고 이사하려고 했는데 들어오는 입구사람이 미워서 팔학골의 옛집으로 거처가 바뀌어서 ~

집터자리 뒤로 바람막이 용으로 심은 소나무묘목은 자라서 솔숲이 되었네요

20년전에 길도내고 차가 들어올수있게 하고 농막겸 창고로 컨테이너도 갖다놓고 호박고구마도 심어보고 이것저것 제법 농부 훙내도 내보았는데 ~

지금은 방치해놓고 있으니 잡초만 무성하네요

엄나무순따러 두달전에 왔을때와는 그래도 풀들이 자라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지금은 잡초가 허리까지 자라서 주변환경이 많이 달라졌네요

물앵두나무와 씨알이 작은 토종 보리수나무를 심었는데 앵두는 벌써 읶어서 떨어지고 보리수의 빨간 열매만 보이네요

땀흘리고 목마른김에 한움큼따서 입에넣고 우물거리니 새콤달콤 침과섞여서 갈증이 가셔지네요



다음날

차가 들어가기 쉽도록 예초기로 풀을 깎았습니다

더운날씨에 예초기를 휘두르고 나니 땀이 줄줄 흐르네요

어제는 풀속에 묻혀서 차도 안보일정도였는데 이젠 너른 마당이 나타났습니다

마당끝에 여름철 그늘막으로심은 느티나무와 자귀나무가 엄청크게 자랐습니다

느티나무

자귀나무는 초여름에 핑크색으로 낮에는 예쁘게 꽃이피고 밤에는 오무라듭니다

물앵두나무는 심어놓고 제대도 따먹은 기억이 없는것 같네요

빙돌아가며 배롱나무도 몇그루 심었는데 풀을깎고 그늘아래로 들어가보니 엄청 시원합니다

이것도 하얀 배롱나무인데 엄청크게 벌어졌네요

그다음날 새벽에는 충전톱을 가지고. 가서 쿩은가지를 쉽게 자릅니다

서비스가 좋았던 판ㅇ새자 우스틴스 제품으로 장만해서 잘라보니 손톱으로 자를때보다 쉽고 빨리 절단됩니다

오늘은 한통가득 따고 아침 8시에 철수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따러가는 날엔 사위질빵 덩쿨등이 끝까지 엉켜있어서 잡아당겨다 눈을찔려서 한동안 눈을 못떴습니다

한참을쉬고 있어도 계속눈물만 철철 흘러내리고 통증이 계속되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참고 마무리하고 철수했습니다

덩쿨이 이렀게도 많았습니다

마지막날에도 거의 한통을 땃네요

매실 큰것은 거의 천도복숭아만큼 되는것들이 많아서 골프공과 비교사진을 찎어봤네요

골프공보다 매실이 훨씬 크더라구요
이렇게 큰것들은 최여사가 살을 발라서 장아찌를 담더라구요

점심때가 넘어서도 다쳣던 눈통증이 가시질 않길래 40키로 가까이 떨어진 태안읍내 윤안과라는곳에 갔더니 이런저런 검사와 사진을 찎어보더니 망막이 긁히며 찟어졋다고 간호사한테 소독해주고 보호렌즈를 껴주라고 하네요
간호사 1주일짜리 렌즈라면서 껴주며 상처낫을때 밴드를 붙이듯이 망막에 상처가나면 렌즈로 보호하는거라네요
의사선생이 다시 검사를 해보더니 몇일간 보호렌즈를 끼고 두시간마다 염증안약을 넣으라며 하루분 약을 처방해주고 내일은 토요일이니 오전에 진료받으러 오라고 해서 토요일인 오늘아침 일찌감지 갔는데도 벌써 대기자들이 쫘악 밀려있네요
거의 한시간만에 차례가 와서 선생이 쳐다보더니 염증은 없다며 이틀치 약을 처방해주며 소독잘하고 월요일날에 와서 렌즈를 빼라고 하네유

작업을 할때는 보호안경을 끼고 해야겠더라구요

매실따기는 사흘동안 다니며 두통쯤 따고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눈을 약간다쳐서 첫날은 고생을 했는데 다음날부터는 통증도 없고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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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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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연이(충북) | 작성시간 26.06.20 매실 알이 제법 큽니다.
    저희도 나무가 너무 커서 내년엔
    뚝 짤라줘야 할 것 같아요..
    항상 너무 바지런하세요..
    물 앵두 도 송글송글 달리면 아주 이쁘더군요..
    항상 건강 잘 챙기셔요^^

  • 답댓글 작성자팔학골(안면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매실심은지 20년 가까이되니 중간에 몇번 잘라주었는데도 엄청큽니다
    관리도 제대로 안하고 방치햇더니 이런저런 덩쿨들이 뒤덮고 웃자라서 열매도 가뭄에 콩나듯이 드믄드믄 한개씩만 달려서 스물다섯주에서 겨우 두통 땃습니다
    다행히 씨알이 굵은 매실이라서 그정도나되엇지 재래종의 작은매실이엇다면 그보다 량도 훨씬적었을겁니다ㅎ
  • 작성자인영네(부안) | 작성시간 26.06.22 지금 팔학골님이 계셔서
    그나마 매실 따기 하셨지 싶네요.
    아니 계시면 매실 못 딸것 같아요.
    더위에 고생하시고 눈도 다치시고
    힘든 며칠 이셨네요.
    저도 매실나무 20개 심었다가
    다 베어내고 한그루 남겨서
    8키로 따서 장아찌 했네요.
    키 작게 하셔요
  • 답댓글 작성자팔학골(안면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인영네님께선 많이 심었던 나무를 거의다 베어내고도 많이 따셨네요
    매실도 한때는 엄청 유행했었죠
    시골살이 20여년 하다보니 그때그때 유행하는 식물들이 몇번이나 바뀌네유
    불루베리 아로니아 개똥쑥 황칠등으로요
  • 작성자금강심 | 작성시간 26.06.26 new 아 ..나무베고 할때 보호안경 필수군요 ..그래서 충전톱 도착했을대보니 보호안경이 들어있었군요 ..치료잘하시구요 ..또하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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