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진돗개상이 대만개와 닮아 보이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의 개 사진과 닮았다든지, 옛날 개 그림과 닮았다든지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원로분들의 구전에 의해서 명주꾸리, 복개뚜껑, 고양이발통 등을 지닌 개를
추구하다보니 대만개와 닮아 버린 것인지 모릅니다. 아니면 사냥성을 추구하다
보니 닮게 되어 버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의 겉모습과 성품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또한 개는 그 나라의 민족성을 닮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얄상하고 예리하며 날렵하고 겉으로 강인해 보이는 대만개가 과연 우리의
정서에 맞는 개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깁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는 보다 은근하고 구수하며 우둔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강인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대만개와 닮은 개도 있었을 것이지만 우리 민족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던 유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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