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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묵시록 18장 1절 ~ 24절

작성자미카엘라|작성시간19.09.23|조회수27 목록 댓글 0

    바빌론의 패망

1   그 뒤에 나는 큰 권한을 가진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의 광채로 땅이 환해졌습니다.

2   그가 힘찬 소리로 외쳤습니다.

     "누너졌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바빌론이 마귀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들의 소굴,

     온갖 더러운 새들의 소굴,

     더럽고 미움 받는 온갖 짐승들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3   그 여자의 난잡한 불륜의 술을

     모든 민족들이 마시고

     땅의 임금들이 그 여자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땅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 덕분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4   나는 또 하늘에서 울려오는 다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에게서 나와라.

     그리하여 그 여자의 죄악에 동참하지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앙을 입지 마라.

5   그 여자의 죄악들이 하늘까지 닿아

     하느님께서 그 여자의 불의한 짓들을 기억하셨다.

6   그 여자가 남에게 한 것처럼 되갚아 주어라.

     그 여자의 행실을 갑절로 갚아 주고

     그 여자가 남에게 부어 준 잔에 갑절로 독한 술을 부어 주어라.

7   그 여자가 영화와 사치를 누린 그만큼 고통과 슬픔을 그 여자에게 안겨 주어라.

     그 여자가 마음속으로

     '나는 여왕 자리에 앉아 있는 몸,

     과부가 아니니

     슬픔도 결코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8   그러므로 하루 사이에 여러 재앙이,

     흑사병과 슬픔과 굶주림이 그 여자에게 닥칠 것이며

     마침내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느님은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9   "그 여자와 함께 불륜을 저지르며 사치를 부린 땅의 임금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울며 가슴을 칠 것이다.

10  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찍이 서서 말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 큰 도성! 강한 도성 바빌론아

     삽시간에 너에게 심판이 닥쳤구나.'

11  땅의 상인들도 그 여자 때문에 슬피 울 것이다. 더 이상 자기들의 상품을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12  그 상품은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아마포, 자주색 옷감, 비단, 진홍색 옷감, 온갖 향나무, 온갖 상아 공예품, 그리고 매우 값진 나무와 구리와 쇠와 대리석으로 만든 물품,

13  또 계피, 향료, 향, 몰약, 유향, 포도주, 올리브 기름, 고운 밀가루, 말, 소, 양, 말, 마차, 노예, 포로 따위다.

14  네 마음이 탐내던 열매가

     너에게서 사라지고

     온갖 화려하고 찬란한 것들이

     너에게서 없어져

     다시는 그것들을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15  이러한 물품을 팔아 그 여자 덕분에 부자가 된 상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찍이 서서 슬피 울며

16  이렇게 말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 큰 도성!

     고운 아마포 옷,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했었는데

17  그토록 많던 재물이 삽시간에 사라져 버렸구나.'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찍이 서서,

18  그 도성을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며

     '저 큰 도성 같은 곳이 또 어디 있으랴?' 하고 외쳤다.

19  또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며 부르짖었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큰 도성!

     바다에 배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그 재화 덕분에 부자가 되었건만

     삼시간에 폐허로 변해 버렸구나.'

20  '하늘아,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아

     저 도성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저 도성에 심판을 내리셨다.' "

21  또 큰 능력을 지닌 한 천사가 맷돌처럼 큰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였습니다.

     "큰 도성 바빌론이

     이처럼 세차게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22  수금 타는 이들과 노래 부르는 이들,

     피리 부는 이들과 나팔 부는 이들의 소리가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고

     어떠한 기술을 가진 장인도

     다시는 네 안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맷돌 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23  등불의 빛도

     다시는 네 안에서 비치지 않고

     신랑과 신부의 목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의 상인들이 땅의 세력가였기 때문이며

     모든 민족들이 너의 마술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다.

24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땅에서 살해된 모든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성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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