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구원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과 참다운 형제에 사이의 이 끊을 수 없는 여러 성경 본문에 나타납니다. 이 유대가 낳는 모든 결실을 얻으려면 이러한 본문들을 곰곰이 묵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메시지와 관련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메시지가 우리 삶과 공동체에 실질적인 효과를 준다고 확신하지 못한 채 거의 기계적으로 이를 되풀이하여 말합니다. 이러한 익숙함은 매우 위험하고 해롭습니다. 우리가 더 이상 형제애와 정의의 복음의 삶을 살아가려는 열정을 잃고 그러한 삶에 더이상 감탄하거나 매료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강생이 형제자매들 안에서 영원히 지속되고 있다고 가르칩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25, 40). 우리가 다른 이들을 대하는 방식은 초월적인 차원을 갖습니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마태7,2).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자비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루카6,36-38), 이 구절들이 분명히 말하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 형제자매를 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우선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모든 도덕 규범의 바탕이 되는 두 가지 으뜸 계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는 또한 하느님께서 완전히 거저 주시는 은총에 응답하며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식별하는 가장 분명한 표지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랑의 봉사는 교회의 사명을 이루는 구성 요소이며 교회의 본질 자체를 드러내는 필수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적입니다. 바로 이 본성에서 이웃을 향한 실질적인 사랑, 이해하고 돕고 격려하는 공감이 솟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