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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성모승천 대축일 -성모 4대교리와 은총의 지위 유지

작성자본당신부|작성시간22.08.15|조회수314 목록 댓글 1

오소서 성령님~!

오늘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모님께서 하늘에 오르신 기쁨이 여러분 각 가정과 특별히 우리 봉명동 성당에 은총으로 주어지길 빕니다.

성모님께 대한 교리 4가지는 여러분들이 필히 아셔야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 교리는 첫째,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 라는 겁니다. 예수님을 한 분이신 하느님으로서 우리가 믿는 만큼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는 것을 우리는 1월 1일 천주의 모친 성모마리아 대축일에 기념합니다.

그리고 평생 동정이시다 라는 교리입니다. 성모님을 그냥 성모, 또는 마리아 라고 부르기보다 “동정 성모 마리아”라고 부르며, 가장 자주 딸려오는 수식어이지요.

그리고 세 번째로 “원죄없이 잉태되셨다”라는 교리입니다. 짧게 무염시태라고 부르지요. 죄에 오염되지 아니하고 생명이 시작되셨다는 특별한 은총을 말합니다. 아시다시피 원죄는 세습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르지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지만 다만 한가지, 죄 말고는 우리와 똑같은 모습이신 겁니다. 죄 없으신 분이 스스로 죄가 되시어 저 십자가 형틀에서 죗값을 대신 받으신 것이지요. 이렇게 예수님께서 원죄없으신 것은 당연하고 그 세습되는 원죄를 성모님부터 “없이 태어나는” 특은을 받으셨다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성모 무염시태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인사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우리는 이 인사말을 성모송으로 기도합니다. 이 인사말은 성모님께서 누구보다도 “은총의 상태”에 머물러 계셨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것은 특은이지만, 그러한 은총의 상태에서 죄에 물들지 않도록 은총의 지위에 머무르는 것은 그만큼 청결함을 유지하려는 개인의 노력이요, 그래서 우리 신앙의 모범이 되시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무염시태 교리를 길게 설명드리는 이유는 이 교리가 성모승천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지으면서 따라오게 된 벌이 있습니다. 남자는 노동, 여자는 산고를 받게 되지요. 그리고 남자 여자 공통적으로 받게 된 벌도 있습니다. 일단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죄를 지으면서 하느님과 멀어지게 된 것이지요. 죄는 이렇게 하느님과 멀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리고 죽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것도 죄의 결과입니다. 죄가 없을 때는 하느님과 함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하느님과 살고지고 했겠지요. 그런데 죄를 지으면서 사람이 죽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은 이러한 죽음의 상태를 거치지 않고 승천하셨다는 것은 “은총이 가득하신” 그 모습에, 그 상태에 머물러 계셨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또다른 은총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성모승천 대축일을 통해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은총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라”고 초대하십니다. 주님의 사랑은 늘 우리를 은총의 상태로 초대하고, 성체는 그 은총의 지위를 잘 유지했음에 주어지는 천상의 영약이며, 사제의 강복은 그 은총의 상태를 지속시켜주는 ‘성약’, 거룩한 약속입니다. 오늘 대축일 맞이하여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은총에 은총을 더불어 받는 기쁨 누리시고, 그 은총의 지위를 잘 유지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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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상민미카엘 | 작성시간 22.08.16 은총의 지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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