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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성시간 묵상글
주님, 저를 당신 성체의 비움에 자리하게 하소서.
당신의 비움을 저의 작은 정성으로 채우고자 합니다.
그 비움은 모두를 위한 가난
그 비움은 아버지께 대한 순명
그 비움은 당신 자신을 내려놓는 겸손
저는 그 비움을 배우고자 하며
당신이 비워놓으신 그 공간에 자리하여
당신의 거룩한 마음과 함께하려 합니다.
이 시간, 그 마음에 기대게 하소서.
우리는 무엇을 많이 하고자 합니다.
바쁘지 않으면 이상한 불안함을 느끼며
또다시 공허한 세상 것으로 채우려 합니다.
지금 이 시간, 당신 비움의 한쪽 편에서
무엇을 채우고자 하는 욕심의 저를 비웁니다.
무엇을 하려하는 바쁜 저를 내려놓습니다.
당신 성체의 비움을 배우며
저도 비워진 나 자신으로 당신께 머뭅니다.
주님의 비움 안에 저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은
자기비움 밖에 없기에...
욕심과 능력, 갈등, 걱정 비워내고
내 영을 맡깁니다.
비워진 저의 영혼
거두어갈 이 당신밖에 없고
만나고자 하는 분 당신밖에 없습니다.
주님,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저를 보시는 것처럼
저또한 날 바라보고 계심을 제가 바라봅니다.
바라보는 이를 마주 서로 바라보고
비워가는 서로를 채워가는 이 시간
성체를 바라보며 비움에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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