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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글 나눔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작성자본당신부|작성시간22.04.15|조회수63 목록 댓글 3

십자가의 길

 

지금 네가 걷고자 하는 이 14처의 길은

너 홀로 걷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너와 함께 걷는다.

 

2천년 전

나의 십자가 길과

지금 그대의 길은

하나이다. (묵상)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처 :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하늘의 뜻에 순종하시면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다 함께 고개를 들어 하늘로 향하겠습니다.>> (묵상)

 

이 억울한 재판에 침묵으로 응하는 것은

세상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당신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당신을 바라봅니다.

영혼과 육신의 처절함에

저는 굴복하지 않고

아버지를 바라보며

이 십자가의 길을 완성하려 합니다.

아버지, 당신의 뜻을 바라봅니다. (묵상)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두 발을 모으고 양팔을 벌려 우리 몸을 십자가로 만들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제가 짊어질 십자가입니다.

제가 짊어지고 끌어안고 갈 사람입니다.

저는 십자가를 끝까지 짊어지고 갈 것입니다.

이 친구를 끝까지 사랑할 작정입니다. (묵상)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3처 :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눈을 감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저를 넘어지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저 스스로 죄가 되어 짊어지게 되는 죄의 무게가 이 정도 였습니까...

이 죄들이 저를 넘어지게 해도 저를 못 가게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는 기어이 이 죄를 끝까지 짊어지고 죽어서

죄와 죽음을 없앨 것입니다. (묵상)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4처 :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만남을 묵상하며 다 함께 기도 손 하시겠습니다.>> (묵상)

 

어머니께서 나를 안으십니다.

예전부터 안으시던 그 손길입니다.

나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손이라 떨고 있고

어머니는 그러한 나를 안고 있기에 떨립니다.

그대의 기도 손은 나와 어머니의 마주한 손이기도 합니다.

나와 어머니가 그대를 위해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5처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떠받치는 것을 묵상하며 다 함께 십자가를 향해 손을 떠 받치듯 올리시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저는 이제 더 이상 혼자서 십자가를 들 힘이 없습니다.

지금 저를 도와 십자가를 지는 이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버지, 당신이십니까?

아... 이 사람이군요...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6처 :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베로니카가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하며 다 함께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이 사람은 또 누구입니까...

어디 있는지도 모를 내 얼굴을 닦아주는

이 사람의 얼굴은 어디 있습니까...

아버지

저는 이 얼굴을 간직하는 저 사람과

얼굴을 마주할 것입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7처 :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저는 또 왜 넘어졌습니까...

저는 기필코 갈 것입니다.

저의 의지를 시험하십니까...

저는 넘어짐에서 일어남으로써

저를 따르는 이가

꾸준함을 배우게 할 것입니다.

이들이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저에게 오도록 할 것입니다.

나를 믿고 나에게 오도록 할 것입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8처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위로하듯이 자신을 안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이들이 울고 있습니다.

저를 보고, 저를 위해 울고 있습니다.

저 눈물이

위로가 됩니다.

저도 이들을 위로합니다.

우리 서로 위로합니다.

이 위로의 힘이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9처 :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넘어져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고개를 들고 팔을 하늘로 뻗치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제가 어디에 넘어져 누워있는 것입니까...

하늘이 보입니다.

저는 이들이 저 하늘로 향하도록 할 것입니다.

저의 의지가 그러하듯

이 사람들의 의지도

하늘로 뻗치도록 할 것입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0처 :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옷벗김 당하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겉옷을 하나씩 벗겠습니다. 어려우신 분들은 단추를 풀던가 스카프 같은 것을 푸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이들이 저의 옷을 벗깁니다.

신의 옷을 벗고 인간으로 온 저에게,

벌거벗은 아기의 모습으로 왔고

가장 가난하게 살아온 왕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더 무엇을 빼앗고자

내 창조물 앞에서 나는 옷을 벗기웁니다.

이들에게 저는 더 보여줘야 합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음을...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1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신발을 벗고, 손가락을 펴서 양팔을 벌리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이들이 저를 십자가에 못 박고 있습니다.

저를 죄인으로 못 박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죄인으로 못 박히지만

계속해서 의인으로 보여질 것입니다.

저와 하나 된 이 십자가와 함께... (묵상)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무릎을 꿇고 눈을 감겠습니다. 장궤가 어려우신 분들은 눈만 감으시겠습니다.>> (묵상)

 

아버지, 다 이루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저의 뜻으로 받아들여

다 이루었습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3처 :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을 시신을 끌어안으신 성모님처럼 다 함께 예수님의 시신을 끌어안듯이, 성체를 받아 모시듯이 손을 앞으로 내미시겠습니다.>> (묵상)

 

† 아버지,

희생은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나의 미사는 완성되었습니다.

나의 어머니에게 안겨진 저의 주검처럼

내가 세상에 주는 구원은

다른 이들의 손에 들려질 것입니다.

내 죽음은

내 죽음을 받드는 이들에게

구원의 대가가 될 것입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4처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하며 다 함께 두 손을 가슴에 얹고 내 가슴에 묻히신 예수님을 기억 하시겠습니다.>> (묵상)

 

† 아버지,

저는 이렇게 이들의 가슴 속에 묻힙니다.

이 사람도 저처럼

아버지를 부를 것입니다.

아버지!

제가 아버지의 일을 끝냈고

이 사람은 나를 가슴에 묻고

나의 일을 시작할 것입니다.

나는 이 사람에게 기대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시작과 끝이 무색하게

영원을 함께 할 것입니다. (침묵)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제대 앞에서>>

 

나의 사람이여,

나는 그대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대의 일터에, 집안에,

그대가 가는 곳에

그대의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그대가 있는 곳이 나의 제단이며

나는 거기서 그대와 함께 할 것입니다.

내가 죽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완성한 것처럼

그대는 삶으로써

십자가의 길을 완성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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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상민미카엘 | 작성시간 22.04.15 십자가의 완성을... 아멘
  • 작성자김순정 유체칠리아 | 작성시간 22.04.15 아멘~~!!!
  • 작성자까망딸기 | 작성시간 22.04.1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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