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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욕심 자락에 불씨가 탄다 : 숨쉬는행복 김선희 오늘의 시

작성자stella|작성시간26.06.05|조회수16 목록 댓글 0

욕심 자락에 불씨가 탄다

열매 앞에

가라지는

불씨가 된다

남의 것을 탐하는

욕심 자락에

불씨가 탄다

너무 먹어치운 아귀의

입술이 불로 타 들어간다

모두다 태워버린

모래성앞에서 꺼져버린

재만 남았다

35. 망해가는 말

회사가 내것

남의 회사가 하는 말

매번 휴가라네

망해져가는 말 같다

돈타령만 해가며

봉급없는 말

회사가 망해가는 말

언제 끝날까

욕심의 불씨와 망해가는 말

사람은 누구나 더 나은 삶을 꿈꾼다. 더 많은 재산을 갖고 싶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으며,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욕심은 적당할 때는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되지만, 지나치면 결국 자신을 태우는 불씨가 되기도 한다.

시 「욕심 자락에 불씨가 탄다」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다. 열매를 바라보는 순간, 가라지가 불씨가 된다는 표현은 욕심이 시작되는 순간 이미 파멸의 씨앗도 함께 자란다는 뜻으로 읽힌다. 남의 것을 탐하는 마음은 처음에는 작은 생각처럼 보이지만 점차 커져 결국 자신의 양심과 인간성을 태운다.

특히 "너무 먹어치운 아귀의 입술이 불로 타 들어간다"는 구절은 매우 인상적이다. 욕심은 채워질수록 더 커진다. 만족을 모르는 욕망은 끝없는 배고픔과 같다. 더 많이 가지려 할수록 더 큰 결핍을 느끼게 되고, 결국 욕심의 불길은 자신을 향해 번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든 것을 태우고 난 뒤 남는 것은 화려한 성이 아니라 재뿐이다. 모래성처럼 허망하게 무너진 삶의 흔적만 남게 된다.

「망해가는 말」은 이러한 욕심과 무책임함이 조직과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회사가 자신의 것인 양 행동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사람들, 일보다 휴가를 먼저 생각하고 성과보다 불평을 앞세우는 태도는 결국 조직을 병들게 만든다.

"돈타령만 해가며 봉급없는 말"이라는 구절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은 외면한 채 보상만 요구하는 현실을 비판한다. 회사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일하지 않고 누군가는 책임지지 않으며 누군가는 남 탓만 한다면 결국 회사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언제 끝날까"라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욕심은 개인을 무너뜨리고, 무책임한 말은 공동체를 무너뜨린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절제이며, 조직을 살리는 것은 불평이 아니라 책임감이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이 쥐고 있는 욕심의 불씨를 돌아보아야 한다. 또한 무심코 내뱉는 말이 희망을 키우는 말인지, 아니면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 망해가는 말인지를 살펴야 한다.

결국 인생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얼마나 바르게 살아왔느냐로 평가된다. 욕심의 불씨를 끄고 책임의 등불을 밝힐 때, 개인도 공동체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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