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숙 展
관학 & 설산
행복한 나들이_100호_장지에 채색_2017_국전입선
갤러리 숨
2026. 6. 9(화) ▶ 2026. 6. 15(월)
Opening 2026. 6. 9(화) pm 12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로 282-36 | T.0507-1355-6651
흥타령_80호_장지에 채색_2020_국전평론가상
비밀의 숲_80호_장지에 채색_2019_국전특선
자연은 늘 제게 가장 깊은 스승이자 위로였습니다.
한쪽에는 생명의 온기를 품은 새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침묵 속에 우뚝 선 설산이 있습니다.
서로 전혀 다른 풍경처럼 보이지만, 저는 그 안에서 같은 숨결을 느꼈습니다.
‘관학(冠鶴)’은 우아한 움직임과 생명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빛을 머금은 깃털과 유연한 몸짓은 살아 있는 존재의 자유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반면 ‘설산’은 시간의 무게와 고요를 품고 있습니다.
끝없이 쌓인 침묵과 안개 속 능선들은 인간의 내면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번 작업은 화려함과 절제, 움직임과 정적, 생명과 사유가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강렬한 색채와 비워낸 흑백의 대비는 서로 충돌하기보다 오히려 균형을 이루며, 자연이 가진 두 얼굴을 보여줍니다.
저는 그림을 통해 단순히 자연의 형상을 재현하기보다, 그 안에서 마주한 감정과 시간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바람이 스쳐 가는 순간의 떨림, 구름 사이로 흐르는 침묵, 그리고 삶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작은 희망까지도 말입니다.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 속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만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작품 앞에서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관학’과 ‘설산’을 조용히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경_50호_장지에 채색_2020
태고의 신비3_50호_장지에 채색_2020_금강미술대전특선
태고의 신비2_50호_장지에 채색_2019_도솔특선
태고의 신비_50호_장지에 채색_2018_국전특선
용트림_50호_장지에 수묵_2024
만년설의 정기
만년설로 뒤덮인 설산은 시간의 깊이를 침묵 속에
응축한 거대한 존재의 표상이다.
신묘한 산세들은 현실을 초월한 영적 정기를 품고,
그 사이를 흐르는 운무는 신비에 찬 존재의
본질을 은유한다.
설산의 침묵은 깊은 언어가 되어,
유한한 인간 존재 앞에 영원과 무한의
감각을 일깨운다.
설산_60호_장지에 수묵담채_2026
설국2_10호_장지에 채색_2025
설국_10호_장지에 채색_2025
출처 전시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