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고
결혼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서서히 시야가 좁아져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시각장애 1급으로 암흑세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보증선것마저 잘못되어
집과 퇴직금마저 내 놓아야만 했고
사십대초반 그렇게 모든걸 잃었습니다
삶은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야만 했습니다
한 남자가 가장으로서 모든걸 잃었을때
그남자에겐 죽음과도 같은 절망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삶이 주는 상처에 무릎 꿇지 않았습니다
용기는 계속 할수 있는 힘이 아니라
아무힘이 없을때 계속 하는거라고 했습니다
한치앞도 안보이는 그 상황에서 하얀 지팡이 하나 앞세워
한걸음 한걸음 느리게 내딛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4 번출구>라는 밴드 이름으로
문화예술 공연에서 소외된 곳인
고아원 양로원 교도소 미혼모시설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 다니며 무료공연도 해왔고
우리사회에 숨은 일꾼들을 응원하는 공연까지
10 년동안 250 회 공연을 한것이 알려 지면서
국민추천으로 지난해 연말에 국가에서 표창장을 주었습니다
<4 번출구>에서 숫자 4 는 죽음과도 같은 장애를 의미하며
출구는 빠져 나가자는 의미로 만든 이름이고
< B & W >는 블랙앤 화이트의 약어로서
블랙은 어둠을 의미하고 화이트는 희망을 의미하는 팀명입니다
<4번출구>는 시각장애인밴드라는 꼬리표를 떼고싶어
KBS 탑밴드에도 도전하고
3차경연까지 진출했었습니다
비장애인으로 살때보다 장애인으로 살면서 하루하루 더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듯 합니다
장애인 예술문화재단을 만드는것이 꿈인 그남자는
걱정스런 가족들의 반대에도 꺾일줄을 모릅니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그 남자는
캄캄한 어둠 속 세상에서도 한 줄기 빛이 되고 싶은 음악으로
꿈을 꾸며 희망을 노래합니다
반갑다 친구야 / B&W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아침햇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3.08 기린님도 형제우가 돈독하실거같아요
미국도 봄이 오고 있겠죠?
건강관리 잘하시구 행복하세요~ -
작성자이담 작성시간 16.03.08 고운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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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아침햇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3.09 이담님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잘 계신거죠? -
작성자짚 시 작성시간 16.04.17 내 일상중에 한 부분인 평범한 가사가 참 편안하고 정겹네요
그 남자가 바램하는 행복한 세상, 한줄기 빛, 희망, 모두 모두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바램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침햇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4.18 우왕~ 짚시님 오랜만에 닉넴 보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