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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창세기]창세기 1장 2절 연구

작성자바이크라한새사람|작성시간26.06.13|조회수22 목록 댓글 0

창세기 1장 2절 연구
"혼돈과 공허, 하나님의 영, 그리고 창조의 시작"

본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2)
히브리어 원문:
וְהָאָרֶץ הָיְתָה תֹהוּ וָבֹהוּ וְחֹשֶׁךְ עַל־פְּנֵי תְהוֹם וְרוּחַ אֱלֹהִים מְרַחֶפֶת עַל־פְּנֵי הַמָּיִם
Transliteration
Veha'aretz hayetah tohu vavohu, vechoshekh al-penei tehom, veruach Elohim merachefet al-penei hammayim.
Ⅰ. 서론
창세기 1장 2절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난해한 구절 중 하나이다.
이 구절은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제기한다.
"혼돈과 공허"(Tohu va Bohu)의 의미는 무엇인가?
"깊음"(Tehom)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Ruach Elohim)은 어떻게 운행하셨는가?
고대 근동 문헌, 히브리어 문법, 유대 전승, 쿰란 문서, 탈무드, 미드라쉬, 카발라까지 포함하면 창세기 1:2는 우주 창조의 신비를 담고 있는 핵심 구절이다.
Ⅱ. "토후 바보후" (תהו ובהו)
1. 단어 분석
토후 (תהו)
의미:
혼돈
황폐
무질서
방향 상실
구약 20회 사용.
예:이사야 45:18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하나님은 세상을 "토후"로 창조하지 않으셨다.
즉,
토후는
"질서가 부여되지 않은 상태"
를 뜻한다.
보후 (בהו)
성경 전체에서 단 3회 사용
창1:2
사34:11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렘4:23.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보후는
"비어 있음"
"생명 없음"
을 뜻한다.
토후 바보후
두 단어가 함께 사용될 때
의미:
"질서도 없고 생명도 없는 상태"
이다.

Ⅲ. 유대 랍비들의 해석
라시(Rashi)
라시 는
토후를
놀라움과 경악을 일으키는 황무지
라고 해석했다.
보후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허
이다.
람반(Ramban)
람반 는
토후를
"순수한 물질"
이라고 해석했다.
보후는
"형태"
이다.

창세기 1:2는
물질은 존재하지만
아직 형체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는 현대 물리학의
"원시 우주"
개념과도 유사하다.
Ⅳ. 깊음 (תהום, 테홈)
어원
Tehom
= 심연 = 바다의 깊은 곳 = 원초적 물
고대 근동에서는
원시 바다를
우주의 시작으로 보았다.

바벨론 창조신화와 비교
고대 바벨론의
에누마 엘리시 에서는
혼돈의 바다 여신
티아마트(Tiamat)가 등장한다.
일부 학자들은
Tehom과 Tiamat이 관련 있다고 본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
바벨론:
신들이 전쟁함
창세기:
하나님이 말씀하심
창세기는 신화적 전쟁을 제거하고
절대주권적 창조를 선포한다.
Ⅴ. 흑암 (חֹשֶׁךְ)
히브리어
Hoshek
뜻:
어둠
숨겨짐
계시 이전 상태
유대 전승에서는
빛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Ⅵ. 하나님의 영
Ruach Elohim
루아흐


바람

문법적 의미
Ruach는 여성명사이다.
Merachefet
(מרחפת)

"부드럽게 움직이다"
라는 뜻이다.
Ⅶ. 메라헤페트 (מרחפת)
동사 어근
רחף
(라하프)
의미
알을 품다
날개를 펄럭이다
같은 단어가

신명기 32: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에 사용된다.
독수리가 새끼 위를 맴도는 모습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은
파괴적 폭풍이 아니라
생명을 잉태시키는 어머니 새처럼 운행하신다.
Ⅷ.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물(Mayim)은
유대 사상에서
가능성의 세계를 의미한다.
아직 형체는 없지만
모든 생명의 씨앗이 존재한다.
Ⅸ. 카발라의 해석
유대 신비주의에서는
창세기 1:2를
창조 이전의 영적 상태로 본다.
엔 소프
אין סוף
무한하신 하나님

침춤(Tzimtzum)

빈 공간

하나님의 영

창조
라는 구조로 이해한다.
※ 이는 후대 카발라 해석이며 성경 본문 자체의 의미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Ⅹ. 쿰란 공동체의 해석
쿰란 공동체 는
빛과 어둠의 대립을 강조하였다.
창세기 1:2는
빛의 아들들과 어둠의 아들들의 영적 전쟁의 원형으로 이해되었다.
XI. 신약과의 연결
요한복음 1장
요한복음 1:~5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창세기 1장의 창조를
말씀(Logos)의 창조로 재해석한다.

성령
사도행전 2장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창세기 1:2의 성령 운행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예표로 해석되기도 한다.

XII. 신학적 결론
창세기 1장 2절은 단순히 "세상이 어두웠다"는 기록이 아니다.

본문은 세 가지 진리를 선언한다.
첫째
혼돈(Tohu)은 하나님께서 질서를 부여하시기 전 상태이다.
둘째
공허(Bohu)는 생명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이다.
셋째
하나님의 영(Ruach Elohim)은 혼돈 가운데 생명을 잉태시키며 운행하신다.

따라서 창세기 1:2는
"무질서 → 질서"
"공허 → 충만"
"흑암 → 빛"
"죽음 → 생명"
으로 나아가는 성경 전체의 구속사적 패턴을 최초로 보여주는 구절이다.
유대 전통에서는 이 구절을 "창조의 자궁"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하나님께서 혼돈 가운데서도 질서와 생명을 탄생시키시는 분임을 계시하는 핵심 본문으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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