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강해서
서론: 요나서는 물고기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나서를 "큰 물고기에게 삼켜진 선지자"의 이야기로 이해하지만, 히브리 성경의 관점에서 요나서는 하나님의 긍휼(חֶסֶד, 헤세드) 과 열방 선교 그리고 선민사상의 한계를 드러내는 예언서입니다.
요나서는 구약의 복음서라고 불립니다.
주제는 단순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 사랑하시는가?"
요나는 하나님의 자비와 싸운 선지자이며, 니느웨는 회개한 이방인의 대표입니다.
제1장: 도망가는 선지자
1: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요나(יוֹנָה)는 "비둘기"라는 뜻입니다.
비둘기는 평화와 성령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요나는 평화의 사명을 거부합니다.
아밋대(אֲמִתַּי)
어근 "에메트"
진리 신실함
이라는 뜻입니다.
즉
"진리의 아들 요나"
입니다.
1:2
"일어나 니느웨로 가라"
히브리어
쿰 레크
"일어나 가라"
하나님의 긴급명령입니다.
니느웨는 당시 세계 최대 도시였습니다.
Nineveh
는 앗수르 제국의 중심지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원수였습니다.
1:3
"요나는 다시스로 도망하였다"
니느웨는 동쪽
다시스는 서쪽
입니다.
즉
하나님 명령의 정반대 방향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을 피하려 했습니다.
영적 의미
불순종은 단순한 행동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제2장: 물고기 배 속의 기도
2: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였다"
놀랍게도
1장에서는 기도하지 않던 요나가
죽음 직전에 기도합니다.
2:2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스올
שְׁאוֹל
죽은 자의 세계
무덤
음부
를 의미합니다.
요나는 이미 자신을 죽은 자로 여깁니다.
2:9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요나서 전체의 핵심 구절입니다.
히브리어
예슈아타 아도나이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여기서 "예슈아"
(יְשׁוּעָה)
는 후일 예수(예슈아)의 이름과 같은 어근입니다.
제3장: 니느웨의 회개
3:1
하나님은 두 번째로 부르십니다.
은혜의 하나님은
실패한 종을 다시 사용하십니다.
3:4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원문은 단 다섯 단어입니다.
"오드 아르바임 욤 베니느웨 네흐파케트"
놀랍게도 짧은 설교가 도시 전체를 흔듭니다.
3: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히브리어
아만
(믿다)
창세기 15장 6절에서 아브라함이 믿은 것과 같은 단어입니다.
3:6~9
왕까지 회개합니다.
금식
베옷
재를 뒤집어씀
고대 근동에서 가장 강력한 회개의 표현입니다.
니느웨 회개의 역사적 배경
당시 앗수르는
전염병
기근
일식
반란
으로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가 강하게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4장: 화난 선지자
요나서의 절정은 물고기가 아닙니다.
4장입니다.
4: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었다"
히브리어
라아
큰 악
큰 재앙
이라는 뜻입니다.
요나는
니느웨의 구원을
"재앙"
처럼 느꼈습니다.
4:2
요나의 신학고백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신 하나님
이것은
출애굽기 34장 6절
하나님의 자기계시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너무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도망간 것입니다.
4:6
박넝쿨
키카욘
이라는 식물입니다.
하루 만에 자라고
하루 만에 사라집니다.
4:10~11
하나님의 마지막 질문
"네가 박넝쿨은 아끼면서 니느웨는 아끼지 않겠느냐?"
요나서의 신학적 주제
1.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
이스라엘만 아니라
모든 민족을 사랑하십니다.
2. 회개의 능력
심판예언도
회개하면 유예될 수 있습니다.
3. 선민사상의 교정
요나는
이스라엘의 배타성을 상징합니다.
니느웨는
회개하는 이방인을 상징합니다.
4. 메시아적 예표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
을 말씀하셨습니다.
Jesus Christ께서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3일 있었던 사건을 자신의 죽음과 부활의 예표로 해석하셨습니다(마태복음 12장).
유대 전승에서 본 요나
유대 미드라쉬는 요나를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사랑한 애국자"
로 봅니다.
그는 니느웨가 회개하면 결국 앗수르가 강해져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실제로 후일 앗수르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습니다.
그래서 유대 랍비들은 요나를 불순종의 선지자라기보다
"하나님의 자비와 민족적 아픔 사이에서 갈등한 선지자"
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결론
요나서는 물고기보다 하나님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1장: 도망가는 선지자
2장: 회개하는 선지자
3장: 회개하는 이방인
4장: 하나님의 마음
요나서의 마지막 질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니느웨를 아끼는 것이 옳지 아니하냐?"
이 질문은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던져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들, 원수처럼 느껴지는 사람들까지도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초청하십니다. 이것이 요나서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깊은 신학적 메시지입니다.